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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동충하초 사업설명회가 열린 대구 북구 칠성동2가 동우빌딩 지하1층 문이 굳게 잠겨 있다.
 지난달 29일 동충하초 사업설명회가 열린 대구 북구 칠성동2가 동우빌딩 지하1층 문이 굳게 잠겨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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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8월 29일 대구에서 열린 건강식품(동충하초) 판매모임에 참석했던 함안 거주자와 창원 거주 해외입국자다.

경남도는 6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설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2명이 추가 발생한 것이고, 확진일 기준으로는 2명 모두 5일 확진자다.

이로써 9월 들어 경남지역 감염자는 3일 3명, 4일 7명, 5일 4명이 발생해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경남 257번' 확진자는 해외입국자로 창원시 거주자다. 이 확진자는 지난 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KTX로 마산역에 도착했고, 자택까지는 창원시 수송차량으로 이동했으며, 5일 검사를 받아 이날 저녁 양성으로 나왔다.

이 확진자의 접촉자는 함께 입국한 자녀 1명으로, 검사결과는 음성이다. 이 확진자는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신규 '경남 258번' 확진자는 함안 거주자로, 8월 29일 대구에서 열린 건강식품 판매모임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확진자는 5일 검사를 실시해 이날 저녁 양성으로 판정됐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가족 3명으로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이다.

이로써 경남지역에서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에 참석했던 7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모임에는 대구경북을 포함해 모두 27명이 참석했고, 현재까지 2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모임에 참석했던 '경남 247, 248, 252, 258번' 확진자는 모두 같은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남도는 "재난문자를 통해 혹시 더 있을지 모를 해당 모임 참석 인원과 접촉자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남도는 "당초 경남 247, 248번과 추가 확진된 252번도 258번과 같은 차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며 "본인들이 확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차량을 함께 타고 간 다른 사람이 있었음에도 그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은 심각한 역학조사 방해 행위"라고 했다.

경남도는 "추가 역학조사 등을 통해 추가 동승자 여부를 밝히고, 역학조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고발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에 대해, 경남도는 "대구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참석자 명부가 작성되지 않아 CCTV와 확진자, 주차관리인의 진술에 의존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구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와 별개로 우리 도민 가운데 참석자가 더 있는지 여부를 재난문자와 기존 확진자들의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철저히 파악해 가겠다"고 했다.

의령 거주 '경남 251번' 확진자와 관련해, 경남도는 "의령 마을주민 전수조사 결과는 최종적으로 59명(마을주민 51명, 기타접촉자 8명)을 검사해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었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실시

경남도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연장된다. 경남도는 "유사 불법 방문 판매업은 18개 시군 모두에서 판매 모임, 설명회, 홍보 모임 등 모든 유형의 모임과 영업행위는 물론, 참여행위도 금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도민께서는 타 지역 행사 참석도 마찬가지로 금지되고, 만약 위 사항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과 구상 청구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방역 강화를 위해 도내 고위험시설 뿐만 아니라 중위험시설 12개 업종의 1만 9000여 개소에 대해서도 QR코드를 활용한 전자 출입 명부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그동안 7개 시군에서 집합금지 중이던 고위험시설 12개 업종은 지역별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서 시군별 맞춤형으로 시행한다"고 했다.

경남도는 "집합금지 적용 범위에 대해서는 지역의 방역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각 시군에서 경남도와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며 "다만 집합제한으로 완화되는 경우에도 고위험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 필수 착용, 발열체크, 전자출입명부 설치 등 강화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고 했다.

또 모든 종교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해 관리된다. 경남도는 "가능한 비대면 예배나 모임으로 전환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50인 미만의 예배나 종교 집회를 제외한 대면모임, 행사, 식사 등은 일절 금지된다"고 했다.

경남지역에서 8월 이후 발생한 지역감염 확진자는 모두 81명이고, 9월에만 14명이다.

경남도는 "최근에는 부산과 대구 등 인근 지역의 소규모 모임이 원인이 되어 확진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은 지역 간 이동과 모임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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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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