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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산청엑스포 유공으로 대통령 포장을 받고 있는 김호용 이사장
 2013산청엑스포 유공으로 대통령 포장을 받고 있는 김호용 이사장
ⓒ <산청시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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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돈을) 베풀지 않으면 부자가 아니다.'

이는 김호용 산청군향토장학회 이사장의 평소 지론이라고 합니다. '부자가 돈을 쓰지 않으면 남이 부자라고 인정하지도 않으니, 자기 자신만의 부자'라는 뜻입니다.

경남 산청군 지리산평화제위원회(대회장 산청군수)는 3일 '지리산 평화상'의 평화대상 수상자로 김호용(76) 산청군향토장학회 이사장을 선정했습니다.

2015년 향토장학회 이사장 맡아 후학 양성

1969년 제정된 '지리산 평화상'은 평소 공사생활에 귀감이 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인사를 선정해, 매년 10월 11일 산청군민의 날을 기념하는 지리산평화제 개막식에서 시상하고 있습니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호용 이사장은 지리산 입구인 산청군 단성면 입석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중년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고 전합니다. 그는 고향서 온갖 궂은 일을 하다가 도외지로 나가 노점상도 하는 등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합니다.

'지천명'을 넘어 재산을 모으기 시작한 김 이사장은 저가 횟집인 '마창수산'을 설립해 한때 전국 96개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그 무렵 사람을 도우는 일에는 주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력 과시용 별장 대신 해마다 마을 잔치


60대 중반 이후에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재산을 일부 정리한 김 이사장은 본격적으로 사람과 관련한 일에 조건 없는 후원을 해왔습니다. 여러 사람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출향한 향우들을 결집하는데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현재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거주하는 김 이사장은 졸부들이 흔히 고향에 짓는 재력 과시용 별장도 마련하지 않았으며, 대신 고향 마을 주민들을 위해 해마다 잔치를 열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2015년 말부터 산청군 향토장학회 이사장직을 맡아 고향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뒷바라지를 하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해마다 향토장학회에 3천만원을 전달해 왔으나, 지난해는 이재근 산청군수가 "너무 많은 (금전적) 출혈을 하고 계시는데, 올해는 절반만 주시고 나머지는 후배들에게 사용하시라"고 해서 기부금 일부를 돌려준 일화도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성공적 마무리에 기여한 공로로, 그해 대통령 포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호용 산청군향토장학회 이사장과 부인 정성숙 여사.
 김호용 산청군향토장학회 이사장과 부인 정성숙 여사.
ⓒ 장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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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돈이 많아야 남에게 베푸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재능기부도 있고 또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남을 도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호용 이사장이 보여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재산이 많다고 자랑하면서 돈 한 푼 쓰지 않는 수전노들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남에게 베푸는 데 있어 묵묵히 내조하는 부인 정성숙 여사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산청시대>에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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