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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보수단체의 광복절 '광화문집회' 이후인 17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24일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해 17일 이후 확진자는 지역감염 25명과 해외입국 4명의 총 29명으로 늘어났다.

경남지역 광화문집회 참석자의 수검률 112.5%로 인근 부산과 울산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버스와 별개로 개별 교통수단을 이용했던 참석자들이 익명 검사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날짜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18일 1명, 19일 4명, 20일 4명, 21일 8명, 22일 10명, 23일 1명에 이어 24일 오전에 1명이 발생했다.

8월 확진자는 총 40명으로, 지역감염 28명과 해외입국자 12명이다. 지역감염의 경우 광화문 집회 관련이 8명으로, 이들 가운데 6명은 참석자이고 2명은 접촉자다.

새로 발생한 '경남 199번' 확진자는 사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감염경로는 인천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4일 경기도에서 확진자를 접촉했고, 22일 평택시에서 접촉자로 통보받아 23일 보건소에서 사천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24일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확진자는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고,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가족 2명이며 검사 결과 음성이다. 경남도는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는 더 늘 수 있다"고 했다.

광화문집회, 사랑제일교회 검사 진행

경남도와 개별 시군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경남지역 광화문집회 참가자는 1292명이고 검사자는 1453명(수검률 112.5%)이다. 이들 가운데 양성 6명, 음성 1414명, 진행중 33명이다.

수검률이 높은 것은 광화문집회 때 버스가 아닌 개별 교통수단으로 참석한 사람들이 자진해서 검사를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언론 등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수검률이 부산은 57%, 울산은 65% 수준이다"며 "인근 타시도와 비교해도 수검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고 했다.

경남도는 "지난 주 수도권 확진자 발생 증가 즉시,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대해 검사를 신속히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자발적인 검사가 이뤄지도록 익명성을 보장하고, 검사도 무료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광화문집회 인솔자 28명에 대한 명단제출 행정명령도 내렸고, 비협조적인 인솔자에 대해 수사의뢰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연락이 되지 않는 분은 방역당국에서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며 "다만 검사를 거부하는 31명에 대해서는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비협조가 계속되면, 수사의뢰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경남지역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는 54명이고, 이들 가운데 검사에서 음성 43이며, 미실시 10명, 타시도 이관 1명이다.

검사 미실시 10명에 대해, 경남도는 "GPS 자료를 요청하여 7명에 대한 위치정보를 확인하였고, 이중 6명이 방문력이 없는 점이 확인되었으며, 방문력이 있는 1명은 현재 김해시 방역당국과 김해서부경찰서에서 신변확보 중에 있다"고 했다.

지난 주말 경남지역 교회는 '비대면 예배'를 대체적으로 잘 지킨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남지역 점검 대상은 18개 시군 2641개 교회였다.

경남도는 "도와 시군에서 766명이 현장점검에 나섰고, 점검결과 1032개소가 현장예배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경남기독교연합회 차원에서 비대면 예배 전환에 적극 협조해 주셨고,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경남도는 "교회 2641개소 중 2236개소에 대해 행정명령서를 송달했고, 미송달된 405개소에 대해서는 등기 송달과 직접 교부 등을 통해 행정명령서를 신속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남해의 한 교회는 지난 주말 대면 예배를 실시해 고발 대상이 되었다.

경남도는 "수도권발 감염확산 위기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하다"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또 2미터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꼭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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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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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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