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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코로나19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코로나19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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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타인과 접촉하는 상황에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감염 폭증으로 확진자가 입원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인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20일 오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관련 대도민 호소문을 경기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발표했다.

이 지사는 "예상했던 2차 대유행이지만, 일부 종교인의 일탈과 대규모 장외집회로 코로나19 위기가 예상을 뛰어넘어 심각한 규모와 강도로 진행 중"이라며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가급적 외출과 타인접촉을 삼가고, 타인과 접촉이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는 최소 방어 장치인 마스크를 반드시 바르게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연수시설 등을 생활치료시설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의료인들에게도 '경기의료지원단 활동 참여'를 호소하며 "급격한 환자 증가와 생활치료시설 및 가정대기자 관리 시스템 확충에 따라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라고 그 이유를 덧붙였다.=

민간병원에도 "공공병원은 이미 가용한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실 확보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경찰과 시도 공무원 합동 단속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경기도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대상자 955명 중에서 770명이 검사를 받았고, 그 중 182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음성이 557명, 현재 검사 중인 사람은 31명이다. 이 지사는 "양성 비율이 23.6%로 매우 높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지사가 발효한 대도민 호소문 요약.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민관총력대응 불가피"
 
경기도에서 제작한 경기도지사 긴급 호소문 이미지
 경기도에서 제작한 경기도지사 긴급 호소문 이미지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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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2차 대유행이지만, 일부 종교인들의 일탈과 대규모 장외집회로 코로나19 위기가 예상을 뛰어넘어 심각한 규모와 강도로 진행중입니다.

이에 따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민관총력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여, 경기도 방역행정 최종책임자로서 다음과 같은 대도민 긴급호소를 고합니다.

먼저, 심리 방역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전방위적 대비태세에 돌입해야 합니다.

이번 확진자는 이전에 비해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유난히 많습니다. 즉 지역감염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방증으로 누구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얼마든지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가급적 외출과 타인접촉을 삼가고, 타인과 접촉이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는 최소방어장치인 마스크를 반드시 바르게 착용하셔야 합니다. 또한 손씻기, 두팔 간격 거리두기 등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 없이는 백약이 무효함을 명심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다음으로, 의료역량이 감염총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최악의 응급상황을 대비해야 합니다.

경기도는 생활치료센터와 격리병실 및 중환자실을 최대한 신속히 확보해 나가겠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확진자 증가로 가정대기 발생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까지 고려하여,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체계를 서둘러 준비하겠습니다.

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고위험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못받는 최악상황만은 막아야 합니다. 신규 중환자 병실 추가확보 노력도 계속하되, 회복기 환자를 의사 판단에 따라 전원시켜 부족한 의료자원의 효율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타 시도의 병상 활용을 위한 협력체계도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첫째, 생활치료시설 확보에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연수교육시설 등이 원활하게 생활치료시설로 전환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단체들의 적극협력이 절실합니다.

둘째, 경기도의료지원단 활동에 참여할 의료전문인의 지원을 요청드립니다.
급격한 환자 증가와 생활치료시설 및 가정대기자 관리 시스템 확충에 따라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셋째,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중증환자용 병실 확보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공공병원은 이미 가용한도를 넘어서고 있으므로 민간상급병원들의 중증환자용 격리병실 확보 협조가 절실합니다. 치료에 지장 없는 환자를 전원하는 방안을 포함하여 중환자실 확보에 협조해 주실 것을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태그:#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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