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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진 창원시 제1부시장.
 조영진 창원시 제1부시장.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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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창원지역에서 참가한 명단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영진 창원시 제1부시장은 19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설명을 통해 "지역 집회 책임인솔자를 신속히 파악하고 연락을 취했다"며 "집회 참가자 명단을 요청했으나 명단이 없거나 파기했다는 등 현 단계에서 명단 확보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창원지역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버스 4대에 150~160명 정도로 추정된다. 버스별로 인솔책임자가 한 명씩 있었다.

이에 창원시는 모든 교회 담임목사에게 협조 요청해 방역수칙강화와 유증상자
검사를 안내하고, 책임 인솔자에게 명단 제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경찰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조영진 부시장은 "창원중부경찰서에 광복절 참석자 소재 파악을 위한 수사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고, '창원시 성시화운동본부' 자체 조치 협조를 구했다"고 했다.

현재까지 창원지역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검사를 한 사람은 43명뿐이다. 이들 가운데 14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29명은 '진행중'이다.

조 부시장은 "일부 교인을 '양성'으로 진단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검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는 '가짜뉴스'라는 게 명백하다"며 "코로나19 진단검사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경우는 결코 없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 집회에 다녀온 시민들께서는, 본인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 이웃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한 창원지역 전수검사 대상자는 20명이다. 창원시는 경남도를 통해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명단은 21명이었으나 1명이 거제시 거주자로 이관 조최됐다고 했다.

해당 대상자들은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검사를 실시했고, 17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나머지 3명은 해당 기간에 교회를 방문하지 않아 확인서를 받는 등 행정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조영진 부시장은 "관내 514개 교회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집회 참가자를 찾아내겠다"며 "각 교회 목사에 연락해 집회 참가자나 유증상자는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안내 중이다"고 했다.

조 부시장은 "최근 며칠 간 해외입국과 지역 감염사례가 드물다고 해서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코로나19의 전파력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빠르고, 아주 작은 빈틈으로도 지역 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다"며 "수도권과 부산지역 방문과 출퇴근 등 필수적인 외출 외 모임과 활동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태그:#창원시, #코로나19, #광복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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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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