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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버리는 만큼 수수료 납부하는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를 무료로 보급한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관내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환경개선을 위해 '음식물쓰레기 RFID(개별계량) 종량기'를 공동주택 등에 무료로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 2019년부터 도곡렉슬아파트 등 6개 공동주택에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를 설치해 시범운영을 진행해왔고 이용 주민 86%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을 시작해 2021년까지 관내 공동주택 전체에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를 100% 보급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무료 설치를 시작해 6월 현재 도곡렉슬 아파트 등 공동주택 37개 단지에 497대를 설치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1,100여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시비를 포함해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 보급에 19억8천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강남구 관내 공동주택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
 강남구 관내 공동주택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
ⓒ 강남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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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는 장비에 전자태그를 인식해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면 전자저울에 의해 배출량이 자동 측정되고, 그 무게만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라며 "기계 1대로 60∼70세대가 사용가능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배출자들의 감량 의지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환경공단 자료에 따르면 RFID 종량기 사용에 따른 공동주택의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효과는 설치장소별로 26~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가 설치된 한 아파트 단지 주민은 "용인에서 살다 왔는데 강남에 음식물쓰레기 RFID 방식을 하지 않고 있어서 좀 의아해 했다"라면서 "기기를 설치해 놓으니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살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할 필요가 없어 위생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구는 신청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환경 적합여부 등을 검토해 최종 선정된 곳에 종량기를 무료로 설치해 준다. 운영에 필요한 전기세나 통신·관리비 등은 설치된 공동주택에서 부담하며 장비 사용연한 경과로 교체하는 경우 비용도 부담하게 된다.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 설치를 원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60세대 이상)은 신청서, 지원사업 협약서를 10월말까지 구청 청소행정과(02-3423-5985)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강남구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RFID 방식 사업은 지난 2012년 3억8백만 원의 예산을 들여 시범운영을 했지만 당시 RFID기기 유지 및 내구연한 경과 시 기기 전면교체에 따른 더 큰 예산낭비 요인이 있다고 보고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 #무료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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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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