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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연기됐던 개학이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부산 중앙여고 등굣길과 수업 풍경.  학교 앞에 학생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개학이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부산 중앙여고 등굣길과 수업 풍경. 학교 앞에 학생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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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연기됐던 개학이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부산 중앙여고 3학년 수업현장. 책상간 거리를 1m 이상 띄웠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개학이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부산 중앙여고 3학년 수업현장. 책상간 거리를 1m 이상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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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를 본다는 생각에 너무 좋아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79일 만에 부산 중앙여고의 교문이 열렸다. 올해 첫 등굣길에 나선 고3 학생들은 설렘으로 들뜬 표정이었다. 여전히 굳게 닫힌 바로 옆 동래중학교 풍경과는 대조를 이뤘다.

봄날이 되도록 텅 비었던 교실은 와글와글 떠드는 학생들로 이내 가득 찼다. 그러나 발열 체크와 순차 등교 등 평소와 다른 학교 풍경에 학생들의 표정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나뉘었다.  

부산 중앙여고 등교수업 첫날

이 학교 3학년 A(18) 학생은 "집안에서 온라인 수업만 듣다가 학교에 직접 오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과 만나니 갑갑했던 기분이 말끔히 사라진 느낌"이라며 "사실 온라인 수업으로 학업에 뒤처지진 않을지 불안하기도 했다. 선생님께 직접 수업을 받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걱정도 많았다. 학생들은 "날씨가 더워지는데 수업을 듣는 동안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하는 건 부담스럽다"고 우려했다. 또한 "과연 접촉을 피할 수 있을까"라며 숨겨둔 속마음도 내비쳤다.

교사들은 주인을 만난 교실 풍경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직접 발열 체크를 하면서도 안부를 묻거나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에 대해선 단호했다. 26~28명이 수업을 받는 중앙여고 교실 책상은 감염병 관련 매뉴얼에 따라 1m 이상 거리를 두고 배치됐다. 학생들은 준비한 마스크를 모두 착용한 채 수업에 임해야 했다. 교과 선택 수업 시간도 일반교실의 1.5배 크기인 특별실로 옮겨 진행한다.

급식실엔 벌써 칸막이가 들어섰다. 화장실도 정해진 동선으로 가도록 유도했다. 매점 이용도 마찬가지였다. 이기원 중앙여고 교장은 "이렇게 만나니 얼마나 서로 반갑겠나. 하지만 거리두기 지도를 해야 한다. 이태원 감염 사례에서 보듯 허점을 보이면 2차, 3차 감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교장은 "35년 교직 생활을 거치며 처음 겪는 일"이라며 "힘들고 어려워도 지금은 모두가 힘을 모을 때"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등교수업 첫날 현장에는 김석준 부산교육감도 함께했다. 그는 이날 일찍부터 중앙여고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학생, 교직원 들을 격려했다. 김 교육감은 하루 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안전한 등교수업'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무작정 등교를 미룰 수 없는 현실에서 학생의 안전과 교육과정 운영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순차 등교가 이날부터 이루어지자 부산시 교육청은 방역장비 구축과 감염 대비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좁은 공간에서 수업이 진행되는 만큼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거리두기 수칙이 지켜지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 첫날인 21일 오전 부산 동래구 중앙여고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 첫날인 21일 오전 부산 동래구 중앙여고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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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켜진 학교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학교 등교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부산 중앙여고 등굣길 모습. 수업이 시작된 교실에 불이 켜져 있다.
▲ 불 켜진 학교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학교 등교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부산 중앙여고 등굣길 모습. 수업이 시작된 교실에 불이 켜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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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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