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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청 입구,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대구시민이 최강 백신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붙여놓았다.
 대구시청 입구,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대구시민이 최강 백신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붙여놓았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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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가장 강력한 생활방역 체제를 유지하는 대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의 보좌관이 골프 회동을 했다가 물의를 빚자 사직했다.

지난 12일 오후 4시 20분께 대구시청 내부 온라인 게시판에는 '이 시국에 골프 친 권영진 대구시장 측근은 사죄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사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중인데도 권 시장 측근인 모 공무원은 지난 4월 25일 한 골프장에서 기업인들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며 "이전에도 기업인들과 골프 회동이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대구는 물론 전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때 이를 무시하고 골프 회동한 시장 측근 모 공무원은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비상시국에 골프를 즐기는 것을 보고 시에 제보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도의적 책임지고 사퇴하겠다"... 권 시장 사표 수리

권 시장의 측근인 보좌관 A씨가 골프회동을 가졌던 지난달 25일에는 대구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이 추가됐고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앞서 권 시장은 지난달 19일 "시민사회가 방역활동에 참여하는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범시민 운동을 전개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A씨는 이날 게시글 논란이 일자 "정부와 대구시의 소모임·행사를 금지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19일 끝났다"며 "다음날 대구시 총무과에 '복무 지침'을 확인해보니 '모임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으로 완화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이날 오후 "사려 깊지 못한 큰 실수로 시장님과 대구시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며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하겠다"고 사표를 제출했다.

권 시장은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직후 "이런 사려 깊지 못한 행위는 코로나19 방역에 참여하는 시민과 의료진, 공무원 등에 상처를 주는 행위"라며 사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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