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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대구 달서갑 선거구가 있는 달서구 이곡동 월요시장에서 후보들의 연설에 박수를 치고 있는 시민들.
 지난 6일 대구 달서갑 선거구가 있는 달서구 이곡동 월요시장에서 후보들의 연설에 박수를 치고 있는 시민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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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  정서가 강한 대구의 접전지 중 한 곳이 바로 달서갑 선거구다. 이곳에는 모두 6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미래통합당 공천에 반발해 현역 의원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야 후보들의 이력도 다양하다.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출신이고 홍석준 미래통합당 후보는 대구시 경제국장 출신이다. 또 곽대훈 무소속 후보는 달서구청장 3선과 초선 현역 의원이다. 이 외에도 김기목(민생당)·이성우(우리공화당)·안상원(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들도 금배지를 향해 열심히 뛰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일 성서 이곡동에 열린 월요시장에서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매주 월요일에 열린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월요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다.
  
후보들은 큰절을 하며 표심을 잡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이곳 주민들은 아직까지 관망하는 분위기다. 보수 후보를 뽑는 게 맞지만 대구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경제를 살릴 후보가 필요하다거나 미래통합당의 막천 공천을 심판해야 한다는 주민도 있었다.

권택흥 "힘있는 여당 후보가 예산 따올 수 있어, 성서공단 리모델링"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대구 달서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6일 달서구 이곡동 월요시장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대구 달서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6일 달서구 이곡동 월요시장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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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서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6일 달서구 이곡동 월요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서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6일 달서구 이곡동 월요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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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저는 평생 최저임금을 받고 일한 사람"이라며 "국회에 들어가서도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1987년 고등학교를 졸업할 시기만 해도 사무직 가냐 공장에 가냐,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의 차이는 있었지 지금처럼 취업을 못한다는 걱정은 안했다"며 "저도 어느새 기성세대가 되었다. 우리 후배들에게, 우리 아들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제가 (성서)공단에 오래 있었는데 주로 영세사업장"이라며 "지금도 50명이 넘는 사업장이 별로 없는데 사람을 못 구해 난리다. 공장에는 사람이 없어 난리인데 오는 청년들이 없다. 이게 대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무소속 곽대훈 후보를 겨냥해 "4년 전 박근혜 정부 잘 나갈 때 대구 경제 살리려면 곽대훈 찍어달라고 했는데 또 같은 말을 한다"며 "아무리 지나가고 나면 기억을 못한다고 하지만 정치는 거짓말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현장에서 고민했던 당사자로서 우리 아이들이, 우리 후손들이 대구를 떠나지 않고 대구에서 먹고 살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싶다"며 "성서공단을 완전히 리모델링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후보는 "성서공단에 1조2000억 원을 투입해 4차산업혁명에도 지속가능한 로봇, 수소경제, 전기차 등 업종을 전환시켜 스마트산단으로 만들겠다"며 "대구경제를 회복시키고 정부예산을 따올 수 있는 힘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홍석준 "문재인 정권 심판 위해 미래통합당 후보를"
 
 대구 달서갑 선거구에 출마한 홍석준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6일 달서구 이곡동 월요시장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대구 달서갑 선거구에 출마한 홍석준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6일 달서구 이곡동 월요시장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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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대구 달서구 이곡동 월요시장에서 홍석준 미래통합당 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지난 6일 대구 달서구 이곡동 월요시장에서 홍석준 미래통합당 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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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미래통합당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내세우기보다 야당으로서 문재인 정권 심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지난 3년 동안 문 정권은 대한민국 경제를 절망으로 몰아넣고 대구경제를 도탄으로 몰아넣었다"며 "공정의 가치가 훼손되고 선거개입을 수사하는 검사를 좌천시켜 헌법질서를 파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 때 민주당이 123석, 새누리당이 122석을 었었다"며 "한 석 때문에 국회의장 자리를 민주당에 빼앗겼고 결국 박근혜 탄핵으로 이어졌다. 만약 국회의장을 빼앗기지 않았으면 탄핵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박근혜 마케팅에도 열을 올렸다.

무소속 곽대훈 후보를 겨냥해서는 "무소속은 우리에게 비수를 꽂는 미래통합당의 적"이라며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한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무소속은 문재인 정권을 이롭게 한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곽 후보가 자신의 재산형성 과정을 해명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인데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 오로지 성서 주민들만 믿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많은 사람들은 정치인 말은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거짓말 맞다. 저 역시 거짓말일 수 있다"면서도 "살아오면서 지역과 국가를 위해 어떻게 일해 왔는지, 어떤 평가를 받고 검증받았는지 저의 이력을 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곽대훈 "통합당 공천 이해할 수 없어, 일 잘하는 선장 뽑아 달라"
 
 대구 달서갑 선거구에 출마한 곽대훈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6일 달서구 이곡동 월요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대구 달서갑 선거구에 출마한 곽대훈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6일 달서구 이곡동 월요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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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달서갑 선거구에 출마한 곽대훈 무소속 후보가 지난 6일 이곡동 월요시장에서 한 상인과 주먹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구 달서갑 선거구에 출마한 곽대훈 무소속 후보가 지난 6일 이곡동 월요시장에서 한 상인과 주먹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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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 무소속 후보는 미래통합당의 공천 문제를 들고 나왔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공천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중앙 정치가 자존심을 짓밟고 우롱하고 무시하는 공천과정을 그대로 인정할 수도 없고 납득할 수도 없고 수긍할 수도 없었다"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언제까지 TK(대구경북)가 멸시 당하고 자존심이 사정없이 짓밟혀서야 되겠느냐"며 "당선되면 복당해서 미래통합당부터 혁신하고 쇄신시키는 데 제가 앞장서겠다. 강한 정부는 강한 야당이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곽 후보는 "위기일수록, 파도가 거칠수록 노련한 선장이 필요하다"며 "여러분이 곽대훈을 다시 선출해주면 강한 재선 의원이 되어 위기에 빠진 대구를 살리고 나라를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누구는 나보고 왜 무소속으로 나와서 보수 표 깨고 어부지리를 주느냐고 한다"며 "하지만 여러분이 아끼고 잘 아는 사람, 일 잘하는 곽대훈 찍으면 곽대훈이 된다. 여당 후보가 당선되지 않는다"고 보수분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곽 후보는 "저는 더 이상 국회의원 출마할 일도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마지막 공직생활을 대구와 대한민국을 구하는 데 온 몸 바쳐 헌신하겠다. 제대로 된 후보를 보고 표를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대구 달서갑 선거구가 있는 이곡동 월요시장.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도 많은 시민들이 장에 나왔다.
 대구 달서갑 선거구가 있는 이곡동 월요시장.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도 많은 시민들이 장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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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후보들의 유세에 많은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경청했다. 일부는 구호를 함께 따라 하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마음을 열지 않고 좀 더 지켜보겠다는 주민들도 많았다.

6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는 함아무개(55)씨는 "코로나19 때문에 3주 만에 문을 열었다"면서 "경제를 살리는 후보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함씨는 "노점을 하다 보니 우리를 도와주겠다는 후보가 없다. 우리에게도 관심을 가져주는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했다.

장을 보러 나왔다는 장아무개(66)씨는 "곽대훈 후보가 초선이었는데 일은 잘했다고 본다. 통합당 대구시당위원장도 했고 우리 지역을 위해 일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지금 하는 말들이 실행될지 의심"이라고 말했다.

박아무개(55)씨는 "같은 당에서 두 명이 갈라져 나왔는데 보기에 안 좋다"면서도 "공천 문제도 나오고 아쉬운 점도 많지만 그래도 미래통합당 후보를 밀어줘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야 우리의 목소리도 낼 수 있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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