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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 실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 실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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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상당수는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들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코로나19을 전파한 감염원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15일 천안에서 줌바댄스 강사들의 전국 모임이 개최된 것이 확인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달 열린 줌바댄스 강사 모임에는 29명의 강사가 참석했다. 이중 충남은 17명, 서울 5명, 대구 3명 등이다. 충남도는 당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던 대구 지역에 참석한 3명의 강사에 주목하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대구시에 해당 강사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대구지역 줌바댄스 강사들이 충남 천안시에서 퍼진 코로나19의 주 감염원으로 의심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 "대구시에 검사 요구했다"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구시 측에 대구 지역 강사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는 빠르면 6일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

이정구 실장은 "감염원을 추적하던 차에 줌바 댄스 강사들이 지난달 15일 천안에서 열린 전국 줌바댄스 워크숍에 참석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며 "대구시에 검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실장은 "대구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곳이 감염원일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며 "대구지역 참석자 3인의 동선이 체크되면 감염원 추적에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지역 참가자들은 특별한 증상을 호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구 출신 강사들이 증세 없이 코로나19를 겪고 지나갔을 경우, 감염원을 밝히는 일이 또다시 미궁으로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 관계자는 "만약 대구 강사들이 증세 없이 코로나19를 앓고 지나갔을 경우,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때문에 3명의 강사에 대한 검사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태그:#코로나19, #천안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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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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