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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4일 오전 16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자료사진)
 허태정 대전시장이 4일 오전 16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자료사진)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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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지역 17·18번 확진자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 보건당국의 선제적 검체 확인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 됐다. 대전시는 "두 환자 모두 통제관리 범위 내에서 발생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5일 오전 시청에서 코로나19 대전지역 17·18번 확진자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에 따르면 17번 확진자는 유성구 원신흥동 소재 빌라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대전도시철도 대동역 및 중앙로역 역장을 겸직하고 있는 11번 확진자의 아내다. 이 11번 확진자는 월평역 역무원인 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7번 환자는 남편이 확진판정을 받은 2월 2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자가격리 조치되어 격리 중이었고, 4일 유성구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번 확진자는 유성구 원내동 한아름아파트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경북대학교 재학생으로 2월 20일부터 대전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 환자는 신천지 대구지파 소속 교육생이며, 2월 17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다. 2월 28일 대구 북구 보건소로부터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되어 이날부터 3월 11일까지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후 4일 유성구 보건소에서 선제적으로 검체 채취 후 5일 새벽 대전보건환경연구원으로 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는 이날 발생한 확진자 2명 모두 이날 오전 중으로 충남대학교 병원에 입원 치료할 예정이며, 확진자의 가족들 역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오늘 중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확진자 2명 모두 확진 판정 전 이미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증상발현 후 이동 동선 및 접촉자는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한 뒤, 파악되는 즉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우선적으로 유증상자 찾아내는 게 바람직"

이강혁 국장은 질의응답에서 "자가격리 중 환자가 발생했는데, 1번 환자와 16번 환자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겼다.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국장은 "문제가 되는 16번 환자는 자가격리 조치를 시나 구에서 한 게 아니고, 군부대 내에서 자체적으로 대구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가격리 조치한 것으로, 우리의 관리 대상이 아니었다"며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되면, 자가격리 수칙에 대해서 교육하고, 1일 2회씩 유선을 통해 증상여부와 소재지 파악 등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국장은 또 "17·18번 확진자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통제가 잘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자가격리 중에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것은 방역당국의 통제 관리 범위 안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분들이 잠복기에 자유롭게 활동한 게 아니기 때문에 한편 다행"이라며 "바람직한 것은 우선적으로 유증상자를 빨리 찾아내서 그 분들에게 선행적인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증상이 발현될 때 후속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8번 확진자의 신분이 신천지 대구지파 소속 교육생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 "가족들은 신천지와 관련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지난달 28일 대구 보건당국이 본인에게만 확진자 접촉자로서 자가격리조치를 통보했고, 대전시에는 통보하지 않았다. 이후 환자는 스스로 함께 사는 부모님·여동생과 식사도 같이 하지 않고, 방에만 있는 등 철저하게 수칙을 지켰다고 한다"고 말했다.

태그:#코로나19, #대전시, #확진자, #신천지, #대전도시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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