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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이 29일?오전?11시 울산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 보건소장 즉각 파면과 보건소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이 29일?오전?11시 울산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 보건소장 즉각 파면과 보건소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 민주노총 울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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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보건소장이 지난 3년 간 직원들에게 가족의 일을 시키는 등 '갑질'을 한 사실이 북구청 감사 결과 밝혀져 지난 9일 직위해제돼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관련기사 : 울산 북구청, 보건소장 직위해제 "3년간 직원들에게 갑질" http://omn.kr/1maid)

이에 전국공무원노조 울산북구지부와 피해 당사자들이 파면이라는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지만, 5급 이상 공무원(북구 보건소장은 4급)에 대한 인사 권한을 가진 울산시가 아직 인사 처분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북구 보건소장이 직위해제로 공석이 된 가운데 지난 27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한 가짜뉴스가 북구보건소발로 전파되는 등 혼란이 일자 지역 시민사회와 진보정당 등이 빠른 중징계 결정과 이에 따른 북구 보건소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서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자 발생? 가짜뉴스였다 http://omn.kr/1me43)

시민사회와 진보정당 "보건소장 파면과 갑질 재발 약속을"

울산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은 29일 오전 11시 울산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북구 보건소장을 즉각 파면하고 갑질 재발 방지 약속과 북구 보건소 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울산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이미 북구청은 직원 대면 조사와 자료 확인 등 A 소장에 대한 감사를 거쳐 직위해제를 결정하고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면서 "A 소장은 직원들에게 자녀의 등·하교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언, 과중한 업무 분장, 병문안 강요, 사직서 강요 등 수 많은 갑질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북구 보건소장 본인의 통원 치료를 위해 직원에게 운전을 시키기도 했고, 계약직 직원에게는 자녀 학교 과제인 동영상 제작을 시키기도 했다"면서 "보건소장의 갑질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았고, 지난 3여 년 기간 동안 직원들에게 지속적·반복적으로 가해졌으며, 이로 인한 피해자들의 고통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갑질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듯 그 해결책도 개인이 아닌 집단적인 대응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울산시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사안의 심각성과 중대성에 조속한 징계 처리로 보건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파면 결정을 통해 공무원 사회의 갑질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지역 사회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거점 역할을 담당할 북구 보건소장의 공석 문제를 신속히 처리해, 울산지역 방역과 전염병 예방에 허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태그:#울산 북구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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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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