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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넷 대표 기자회견
 꿈넷 대표 기자회견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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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예산 삭감에 대한 경기도 교육계 반발이 거세다.

경기도의회는 최근 경기도교육청 예산 780여억 원을 삭감했다. 이재정 교육감 핵심 정책인 꿈의학교, 꿈의대학 예산과 교육청 청사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 관리비와 직속 기관 시설 관리비는 전액 삭감 했다. 경기도가 꿈의학교 지원을 위해 편성한 예산도 전액 삭감했다.

이 예산안이 오는 1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꿈의학교와 꿈의대학은 문을 닫게 된다. 교육청이 진행하는 갖가지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특히 강하게 반발한 단체는 꿈의학교 운영자 모임 '꿈넷'이다. 꿈넷 대표자들은 5일 오전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의회의 결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삭감한 예산을 부활시키라는 것이다. 기자회견에 경기도 각 지역 꿈넷 대표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꿈의학교는, 혁신교육과 더불어 이재정 교육감의 주요 정책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간 열정과 헌신으로 함께한 각 지역 꿈의학교 운영주체들과 학생, 학부모들은 이번 사태에 심한 우려를 표하며, 꿈의학교가 지속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의 결단을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 발표 뒤 이덕행 꿈넷 공동대표는 예산이 부활하지 못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라며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 일을 주도한 의원에 대한 낙선 운동도 불사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꿈의학교에서 3년간 활동한 경험이 있는 고3 학생도 참여했다. 그 학생은 '이번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 물음에 "갑작스럽고 당황스럽다. 난 꿈의학교에서 성장했다. 후배들도 꿈의학교에서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답했다.

꿈넷 대표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송한중 경기도의회 의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정상적이고 상식적이지 않은 예산 심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하는 이덕행 꿈넷 공동대표(오른쪽)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하는 이덕행 꿈넷 공동대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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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꿈넷 대표들은 지난 3일 오전 해당 상임위인 교육행정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를 방문해, 예산 삭감에 강하게 항의하며 '예산 부활'을 촉구했다. (관련 기사:경기도의회, 꿈의학교 예산 전액 삭감... 1900개교 존폐 기로)

꿈넷 대표들에 따르면, 도의원들이 꿈넷 대표들에게 밝힌 예산 전액 삭감 주된 이유는 '교육청과의 소통 부족'이다. '꿈의학교를 비롯해, 교육청 사업의 필요성이나 성과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게 의원들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덕행 대표는 "꿈의학교와 직접 관련 있는 이유가 아닌, 교육청과의 감정적인 문제로 아이들 교육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 대표는 "아이들 교육을 볼모로 이런 짓 하면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꿈의학교 운영자는 "아이들한테도 이 문제 모두 이야기 했다. 아이들 꿈을 볼모로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경기도의회 예산 삭감을, 전국 통합 공무원노동조합 경기교육청 지부와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경기지부도 강하게 비판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지난 4일 발표한 성명에서 "정상적이고 상식적이지 않은 예산 심사"라며 "예산을 부활시키지 않으면 투쟁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공무원노조 경기지부는 지난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명분 없는 교육예산 삭감은 중단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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