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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29일 '대덕구 에너지 전환과 자치' 토론회가 대덕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11월 29일 "대덕구 에너지 전환과 자치" 토론회가 대덕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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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누구나 느끼는 현실입니다. 대덕에너지카페를 비롯해, 올해 진행된 대덕에너지플랫폼 사업을 시작으로 대덕구가 내년 에너지전환 특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대덕구 에너지경제과 정여택 과장)

"오늘의 작은 토론회가 대전시, 나아가 한국사회의 에너지자치 흐름에 큰 울림이 될 것입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문성호 상임대표)


'대덕구 에너지 전환과 자치' 토론회가 지난 11월 29일 대덕구청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대덕구·대전충남녹색연합·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함께하는 '대덕에너지 플랫폼 구축사업'의 대단락을 매듭 짓는 자리였다.

대덕에너지 플랫폼 구축 사업은 대덕에너지카페 운영을 시작으로, 대덕마을에너지활동가학교, 소통 전문 기업과 주민활동가와의 협업으로 이뤄낸 재생에너지 수용성 조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에너지 전환과 자치' 실험의 장을 열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재생에너지 수용성 조사에 직접 나선 대덕마을에너지활동가가 토론자와 청중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에너지정책

이번 토론회는 대덕에너지 플랫폼 구축 사업을 마무리하는 자리이자, '대덕구 태양광에너지 현황 및 주민수용성 조사' 결과와 대덕구 에너지전환 정책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였다.

특히 '대덕구 태양광에너지 현황 및 주민수용성 조사'는 주민이 주민을 만나 연구 및 조사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타 지역 조사와 차별성을 띠었다.

이번 조사를 공동주관한 마케팅커뮤니케이션협동조합 살림 이무열 대표는 "에너지 생산과 소비활동을 담당할 행위자로 주민을 주목했다"며 "대덕마을에너지활동가학교를 수료한 주민이 직접 조사에 참여해서 마을에너지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마케팅커뮤니케이션협동조합 살림 이무열 대표가 '대덕구 재생에너지 주민수용성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마케팅커뮤니케이션협동조합 살림 이무열 대표가 "대덕구 재생에너지 주민수용성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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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생활 속을 들여다보면 에너지와 연결되지 않은 게 없다"며 "에너지를 단편적이고 관성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에너지를 축으로 해서 경제, 복지 등 지역의 다양한 분야와 연계하며 지역에너지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는 지역 청소년을 비롯한 주민 설문조사, 대면 인터뷰, 관찰조사(대덕구 태양광패널 설치장소 찾기 대회) 등으로 진행됐다.

인터뷰에 응한 주민은 대체적으로 태양광패널을 설치한 이들의 추천과 공공기관의 설치사례가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또한 태양광패널을 설치한 이들 사이에 네트워크를 형성해 긍정적인 사례를 개발하고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아가 설치를 비롯해 태양광패널 운영, 수리, 폐기까지의 전 주기를 책임지는 주체 설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이무열 대표는 "주민 수용성을 조사한 결과, 태양광패널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면서도 직접적인 설치에 있어서는 부정적이었다"며 "이러한 인식 부조화를 해결하려면 교육프로그램, 정보 제공 및 홍보, 커뮤니티 구축, 에너지활동가 양성, 태양광패널 전 주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즉 '시민 재생에너지 체험관리'가 중요하다는 분석이었다. 그는 "주민에게 태양광발전기는 새로운 경험"이라는 점을 짚으며 "새로운 경험은 손실위험이 높아 쉽게 행동을 선택하지 못한다"는 장애 요인을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전환을 주제로 복지, 문화, 관광 등과 연결되는 융합프로그램과 유아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필수체험교육프로그램, 일반인대상 에너지전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안했다. 또한 지역에너지활동가를 양성해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주고, 활동가 커뮤니티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수용자 중심의 홍보를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정책을 설명하는 책자보다 에너지 라이프스타일 잡지를 대덕구에서 시작하는 것을 제안한다"며 "시민재생에너지 체험을 관리하는 주민조직이 형성되어 이를 사회적기업으로 확장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에너지 수용성 향상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덕구 내 권역별 특징에 맞는 지역에너지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역에너지지원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 사회를 맡은 대전충남녹색연합 양흥모 에너지전환활동가는 "조사 '과정'이 에너지자치를 위한 주민 에너지전환체험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주민과 행정이 만나는 에너지활동 
 
 행정, 전문기업, 주민활동가가 한자리에 모여 '대덕구 에너지 전환과 자치'를 논하고 있다.
 행정, 전문기업, 주민활동가가 한자리에 모여 "대덕구 에너지 전환과 자치"를 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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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자로는 석은자 덕암동 주민자치지원관, 박종학 에이피에너지 부사장, 김영덕 신성이앤에스 대표, 추명구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이학용 대덕구 에너지경제과 계장, 강윤희 대덕마을에너지활동가가 참여했다.

석은자 덕암동 자치지원관은 "에너지전환과 주민자치가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행정이 주민에게 에너지시민교육을 제공해 주민 개개인이 에너지활동가이자 마을에너지 지원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학 에이피에너지 부사장은 "태양광발전기 전 주기 관리를 에너지활동가와 지역시민단체, 기업이 결합해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덕 신성이앤에스 대표는 "주민을 위한 에너지복지정책이 필요하다"며 "주민이 서로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명구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행정과 시민이 만나 에너지활동을 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이 중요하다"며 "에너지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에너지카페, 지역에너지지원센터가 지속적으로 설립되는 것에서 나아가 에너지도서관을 비롯한 에너지자립마을이 만들어져 대덕구에 오면 에너지를 배워갈 수 있도록 지역 정체성을 특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덕구 에너지전환정책을 발표하고 토론에 참여한 대덕구 에너지경제과 이학용 계장은 "행정 담당으로서 책무를 느낀다"며 "주민이 정책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행정이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조사에 직접 참여한 강윤희 대덕에너지활동가는 "주민이 참여하고 그에 따른 혜택을 얻는다면 주민참여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대전충남녹색연합 양흥모 활동가는 "에너지 자치는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같이 공감하고 행동해야 가능하다"며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대덕구의 에너지 전환과 자치는 이제 시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덕마을에너지활동가가 토론자 및 청중으로 참여해, 대덕구 주민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덕마을에너지활동가가 토론자 및 청중으로 참여해, 대덕구 주민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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