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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수에 참가한 혁신학교 교사와 교육청 장학사들을 '음주추태'를 부린 예천군의원에 빗대 보도했던 종합편성채널(종편) <채널A> 뉴스가 해당 동영상을 통째로 지웠다. 서울시교육청이 제기한 중재신청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결과다.

"연수기간 9시간 아닌 17시간 이상... 취지에 맞는 연수" 반론도 반영
 
 <채널A> 11월 6일자 당초 보도 내용.
 <채널A> 11월 6일자 당초 보도 내용.
ⓒ 인터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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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가 지난 25일 동영상 등을 드러내는 등 수정한 보도 내용.
 <채널A>가 지난 25일 동영상 등을 들어내는 등 수정한 보도 내용.
ⓒ 인터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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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확인 결과, <채널A>는 지난 6일자 "'[단독]나이아가라로 간 교사들...수상한 '혁신학교 연수'"란 제목의 동영상 뉴스 전체를 지난 25일 오전 삭제했다. 남아 있는 글자 뉴스도 제목을 "해외연수 논란…국외연수 지침 필요"로 바꿨다.

본문 앞부분에서 다음 내용도 통째로 드러냈다.

"지난해 경북 예천군 의원들이 출장을 갔다가 술을 먹고 추태를 부려 외유성 출장 문제가 불거졌죠. 교육 공무원들은 더욱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할 텐데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등 유명관광지를 찾아간 혁신학교 교사들의 수상한 해외 연수, 정○○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그런 뒤 <채널A>는 기사 끝 부분에 "위 보도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나이아가라 현장탐방은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기관 방문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개인 자비 부담 활동"이라면서 "연수기간 동안 교육청 및 초중등학교 등 8개 기관 방문 및 공식토론에 소요된 시간은 17시간 이상 진행되어 국외연수 취지에 맞다고 알려왔다"는 반론보도 내용도 실었다.

<채널A>는 삭제된 내용과 반론보도 내용을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인터넷뉴스서비스 사업자에게도 보냈다.

서울시교육청과 <채널A>는 지난 21일 언론중재위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재안에 합의한 바 있다. 이 교육청 관계자는 "근래 들어 우리 교육청이 언론중재위에 중재 신청을 해 중간 합의 없이 끝까지 가서 내용 삭제와 반론보도를 얻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외연수에 참가했던 한 교사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종편의 무책임한 왜곡 보도 때문에 연수에 열심히 참가했던 교사들이 큰 고통을 받았다"면서 "민형사상 소송을 벌여 책임을 물으려고 했는데, 해당 동영상을 지운다고 해서 아쉽지만 받아들였다고 본다. 하지만 교사를 비난하는 포털 댓글들은 그대로 살아 있는 상태"라고 소감을 밝혔다.

"종편의 무책임한 왜곡보도 때문에 큰 고통 받아"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8일자 "혁신학교 교사들이 '음주추태'? 채널A '왜곡보도' 논란 http://omn.kr/1lkqt" 기사에서 "채널A가 연수 참가 교사들을 예천군 의원에 견줘 보도했지만 '음주 추태', '가이드 폭행', '접대부 요구' 등의 근거를 내놓지 못했다"면서 "이 매체는 '교육기관 방문 시간은 9시간'이라고 보도했지만, 공식 토론시간까지 합하면 교육기관 방문 등의 시간은 모두 17시간 15분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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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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