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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까지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840호가 들어설 서울 장지 버스차고지의 조감도
 2024년까지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840호가 들어설 서울 장지 버스차고지의 조감도
ⓒ 서울주택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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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송파구와 강동구의 버스공영차고지 2곳을 리모델링해 도시숲과 공공주택이 어우러진 '컴팩트시티'를 2024년까지 재조성한다.

사업시행자인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11일 오전 시청에 이 같은 내용의 '장지‧강일 버스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 대상지는 서울 동부에 위치한 장지 버스차고지(송파구 장지동 862번지)와 강일 버스차고지(강동구 강일동 682번지)로, 서울시는 차고지 위에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행복주택) 1805호(장지 840호, 강일 965호)를 세울 계획이다.

대상 차고지의 인근 주민들은 편하게 앉아서 버스를 타고갈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차고지에 대해 만족하는 반면, 소음·매연 같은 부정적인 기능을 이유로 차고지 시설 개선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상 차고지들은 냉‧난방, 환기 설비가 갖춰진 건물에서 주차‧정비‧세차 등 일상 차고지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지능형 CCTV와 각종 센서를 활용한 첨단 방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지하화·현대화된다. 현재 섞여있는 버스 주차공간과 승용차(직원용) 주차공간도 분리해 버스운행의 안전성도 강화한다.

SH공사는 기존보다 '1평 더 큰' 평면을 제공하고, 이사가 잦은 청년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책상(식탁), 수납장 등 필수 생활가구를 빌트인 방식으로 설치해 청년들이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혼부부용 2인 주택에는 39㎡(11.8평), 1인 주택에는 20㎡(6평)의 공간이 각각 주어진다.

SH공사는 차고지 상부 공간의 50% 이상을 휴식, 여가, 놀이, 체육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도시숲과 분수, 스마트쿨링포그 같은 수변시설도 함께 설치해 미세먼지와 열섬효과 저감 기능을 겸비했다.

지역에 필요한 생활 편의시설을 포함하는 복합개발을 희망하는 지역 여론에 따라 도서관, 공공체육시설, 편의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 버스 시‧종점에 승‧하차장과 대합실, 육아 수유공간 등을 설치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보관‧충전시설을 확보해 차고지 이상의 '사람이 모이는 환승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는 서울시가 올해 3번째로 내놓은 '컴팩트시티(Compact City)'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해 12월 26일 박원순 시장은 "수도권 주택 공급을 위해 시 외곽의 그린벨트 지정을 해제하라"는 국토교통부의 압력을 물리치고 도로 위와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 등을 이용해 8만 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SH공사는 이에 따라 지난 8월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인공대지를 만들는 '도로 위 컴팩트시티'와 방치된 교통섬과 빗물펌프장 부지를 활용한 '청년 맞춤형 컴팩트시티'(8.22.)를 각각 내놓았다.

공공주택 1000호를 만드는 '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은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며 연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경의선숲길 끝 교통섬과 증산빗물펌프장에 500명 규모의 청년 맞춤형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연희‧증산 컴팩트시티 사업'은 올해 7월 설계자를 선정했다.

11일 발표한 '차고지 컴팩트시티' 2곳은 주차장·차고지를 복합공간으로 재조성해 세워질 공공주택 2200호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1800호)을 차지한다.

SH공사는 버스차고지와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기숙사의 복합화를 시도한 캐나다 밴쿠버, 실내에 건립해 소음·매연 등 주거 위해요소를 차단한 미국 뉴욕의 마더 클라라 헤일 버스 차고지(Mother Clara Hale Bus Depot) 등을 예시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저이용되고 있는 기존 차고지를 재생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를 병행 설치해 공간복지를 실현하며, 다양한 도시적 기능이 복합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는 새로운 사업"이라며 "주택단지 내에 위치한 기존 버스차고지의 문제를 해소하고 입체화를 통해 부족한 기능을 보완해 기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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