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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제막식  어린이 청소년이 함께 제막식 천을 열고 잇다.
▲ 소녀상 제막식  어린이 청소년이 함께 제막식 천을 열고 잇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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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한글날 오전 10시 30분에 영등포구 타임스 스퀘어(경성방직) 건물 앞에서 18번 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일제의 강제징용자 배상 문제로 한일 관계가 더욱 경직된 때 일제 강점기 여성노동자 등 노동자들이 밀집했던 영등포에 건립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림 '평화의 소녀상'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현 타임스퀘어 건물은 '우리 옷감은 우리의 손으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일제 강점기인 1910년 유일한 민족자본으로 출범한 방직공장인 경성방직이 모태다.

이날 배기남 상임대표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우리 역사를 바로 잡고 인권을 지키는 시작점이 될 것이니 함께 평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추진위원단 시민추진위원단과 체현일 구청장, 손권일 작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추진위원단 시민추진위원단과 체현일 구청장, 손권일 작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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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영위원과 손길을 모은 시민들은 일제에 항거한 민족 자본으로 세운 경성방직 공장 부지 내에 시민들의 힘으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역사를 바로 세우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에 함께하며 인권과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발걸음 치유외 평화의 공간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2018년 1월 배기남 상임대표는 자신이 속한 모임 자리에서 영등포 구에도 '평화의 소녀상' 설립을 제안했다. 배 상임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시민 몇 명이 현수막 하나 없이 거리에 나가 시민들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했는데 4개월 만에 500여 명 이상의 시민이 동참해 주었다. 이들은 2019년 8월 15일(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에 소녀상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기금 부족, 건립 부지 문제 등으로 무산됐다.

2018년 3월 소녀상 건립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구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조례' 제정안을 보류하면서 소녀상을 세울 공간 기반 조성을 지원하는 구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배기남 상임대표와 공동대표단은 구청 문을 두드리며 채현일 구청장을 설득했고 채현일 구청장이 타임스 스퀘어 부지를 내어줄 것을 결단해 두 달 늦게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하게 된 것이다.

신경민 의원은 배대표 일행이 영등포구 국회의원인 자신의 의원실을 찾았을 때 "만시지탄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중 생존자가 20여 분이고 소통 가능한 분은 한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다. 남은 스무 분이 모두 세상에 안 계실 때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할 시간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영등포구의회는 구의회 최초로 지난 10월 2일 <영등포구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조례법>을 통과시켰다.  
 
합창을 하는 어린이들 '통일의 노래'와 '아리랑'을 합창하는 어린이들과 시민추진위원단
▲ 합창을 하는 어린이들 "통일의 노래"와 "아리랑"을 합창하는 어린이들과 시민추진위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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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애 (평화어머니회 공동대표)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단 공동대표는 "영등포 일대와 문래동은 방직공장, 철근 공장 등 노동자 밀집지역이었다. 노동자들 거리였던 이곳 소녀상 옆에 '강제징용 노동자 상'도 세워야 한다"면서 "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노동 현장을 현대에 맞게 되살려 산업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등포구에 18번째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손권일 조각가의 작품이며 서 있는 소녀상으로 진취적이며 능동적인 형상으로 제작되었고, 김복동 할머니를 비롯한 다섯 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부조가 새겨져 있다. 작가는 영등포구 평화의 소녀상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영등포구 '평화의 소녀상'  18번째로  영등포구 타임스 스퀘어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 영등포구 "평화의 소녀상"  18번째로 영등포구 타임스 스퀘어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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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평화의 소녀상' 의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잊지 않고 함께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실현을 염원함

- 서 있는 의미
소극적 피해자로서의 모습을 극복하고 인권 평화활동가로 거듭나 평생을 헌신하신 할머니들의 숭고하면서 당당한 삶을 표현

- 내민 손
사림들을 향해 내민 손은 정의와 평화구현의 연대를 상징하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음

- 기다리는 오른손
과거의 역사를 잊지말고 현재 우리들과 소통하기 위해 손을 내리고 기다리고 있음을 의미. 우리가 소녀상 손을 꼭잡고 소통하며 소녀상과 함께 과거의 역사를
잊지 말자는 다짐

- 왼손 위의 나비
나비는 먼저 가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넋을 위로하고 다시 태어나 한을 풀기를 염원하는 마음의 상징. 인권, 평화의 정신을 잊지말자는 의미를 담음

- 배경돌 위의 다섯 할머니 부조
김복동. 김학순. 언점순. 김순덕. 강덕경 할머니의 부조상으로 그분들의 뜻을 잊지말자는 의미

- 바닥의 화강석과 배경석의 곡선
우리나라의 대지를 의미. 배경석의 곡선은 한반도의 산을 형상화한 것임.

- 맨발과 발굼치가 들려 있는 모습
왼발은 한반도 민족의 주인임을 증명
오른발은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의 시간들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벗어나지 못한 상황을 표현.
맨발은 도망치지 못하도록 신발을 빼엇기고 고향에 돌아와서도 편안히 정착하지 못한 서러움을 표현

: 손권일 조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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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