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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일본 오사카부 히라카타시에서 한글학회 일본 간사이지회(지회장, 김리박 선생님) 제44차 연구발표모임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러 회원들의 연구발표와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해마다 계절별로 네 번 모임을 갖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한남수 회원, 김리박 지회장님들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한글학회 일본 간사이지회 제44차 연구발표모임 모습입니다.
 한글학회 일본 간사이지회 제44차 연구발표모임 모습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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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남수 회원은 최근 오사카대학에서 나온 캠퍼스 뉴스 사야 30호 기사를 소개하셨습니다. 오니시 교수가 쓴 <조선어 전공의 현재>라는 글에는 오사카외국대학 조선어학과에서 시작되어 현재 오사카대학 외국어학부에 이르기까지 50주년을 맞이하는 조선어학과를 다룬 글이었습니다.

2007년 오사카대학은 오사카외국어대학과 합병하였습니다. 그 뒤 오사카외국어대학은 오사카대학 외국어학부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조선어학과는 인기를 누리며 여러 선생님들이 조선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사카 외국어대학은 1921년 오사카외국어학교로 시작하여 1949년 대학으로 바뀌어 한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교육에 전념해왔습니다. 한국어를 비롯해 전공 언어 25 개가 있으며 한 해 입학생은 600여 명입니다. 

일본에서 우리말을 교양으로 가르치는 곳은 많고, 배우는 학생수도 많습니다. 그러나  외국어대학이 많지만 한국어나 조선어를 전공으로 가르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더구나 국립대학에 한국어나 조선어 전공이 있는 대학은 오사카대학이 유일할지도 모릅니다. 일본에서 국립대학이라는 말도 점차 국립대학법인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오사카대학은 2018년 10월 국립대학에서 국립대학법인으로 바뀌었습니다.

두번째는 필자가 몽골 현지 민속조사를 바탕으로 몽골의 민간신앙과 기마 습속을 발표했습니다. 몽골에는 한국의 성황당이나 당산처럼 마을이나 길가에 오보가 있습니다. 오보는 길을 지나는 나그네나 마을 사람들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신앙대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낭당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몽골에는 아직도 오보가 민간신앙의 근거지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세번째 발표에서는 김리박 지회장님께서 한자 천자문 가운데 기쁠 흔(欣) 자에서 담장 장(墻) 자까지 한자 57 자의 음과 훈을 우리말과 일본말 자료를 집중적으로 조사하여 비교 발표하셨습니다.

오사카대학 외국어학부에는 조선어 한국어 전공이 있습니다. 50년 역사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한국어 전문가를 배출해왔습니다. 오사카가 지역적으로 한반도와 가깝고,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사카 간사이 지역이 오래 전부터 일본의 정치와 문화 중심지로서 자리잡아온 여유와 개방적인 품격 때문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한글학회 일본 간사이지회 제44차 연구발표모임을 마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글학회 일본 간사이지회 제44차 연구발표모임을 마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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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누리집> 캠퍼스뉴스 사야, 30호, https://sakuyakai.net/wp-content/uploads/2019/09/sakuya2019_No.30.pdf, 2019.10.7
한글학회, www.hangeul.or.kr , 2019.10.7
<첨부화일> 사야 30호 오사카외국어대학부 조선어학과 관련 부분을 사진 화일로 갈무리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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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