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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해 총장이 2008년 스스로 등록한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자정보.
 최성해 총장이 2008년 스스로 등록한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자정보.
ⓒ 한국연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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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학력' 논란에 휘말린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준정부기관인 한국연구재단에 자신의 최종 학력을 '단국대 교육학 학사'로만 등록해놓은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대학원 석사 학위는 맞다'는 취지로 1일 한 언론에 보도된 인터뷰 발언과는 상반된 내용이어서 눈길을 끈다.

최 총장은 "교육자의 양심"을 내세우며 조국 법무부장관 딸에 대한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제기해온 핵심 인물이다.

2008년 한국연구재단에 스스로 입력, "나는 단국대 교육학 학사"

1일, <오마이뉴스>는 국회 교육위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갑)실이 건넨 '최 총장의 한국연구재단 한국연구자정보'를 살펴봤다. 한국연구재단은 정부로부터 연구자정보를 위탁받은 준정부기관이다.

이 자료를 보면 최 총장은 지난 2008년 4월 1일 '본인 인증'을 거쳐 자신의 연구자정보를 등록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보에서 최 총장은 자신의 직급을 '동양대 교양과 교수'로 표기했다. 교수가 아닌 총장인데 이렇게 적어놓은 것이다.

또한 최 총장은 자신의 연구 분야는 '교육학', 취득학위는 '학사', 수여대학은 '단국대학교'라고 기록해놓았다.

하지만 이것 또한 허위다.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최 총장은 단국대 제적생이기 때문에 학사도 아니며, 교육학 전공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최 총장이 제적당하기 전 단국대 전공은 '상경대학 무역학과'였다. (관련기사 [단독] "최성해는 단국대 제적생" 교육부 문서로 공식 확인 http://omn.kr/1l3dx)

게다가 최 총장은 연구자정보를 기록할 때 본인이 주장해온 '워싱턴침례신학대 91년 신학사, 93년 교육학 석사, 95년 교육학 박사' 내용도 빼놓았다. 최근 최 총장의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석사와 교육학 박사 학위 또한 '가짜'라는 취지의 증언을 이 대학 입학처장이 내놓은 바 있다. (관련 기사 [최성해 학력 논란] 워싱턴침례대 "교육학 석·박사 과정 없었다" http://omn.kr/1kv6w)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연구자정보에 자신이 밝혀온 대로 교육학 석·박사를 적지 않고 단국대 교육학 학사만 적어놓은 것은 스스로 교육학 석·박사가 아닌 사실을 자백한 셈"이라면서 "그나마 단국대 교육학 학사란 사실도 허위로 드러난 이상, 교육부 등 관계당국이 최 총장의 허위 학력 행사 등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승래 "스스로 교육학 석·박사 아니라고 자백한 셈" 
 
 지난 8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연합뉴스와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연합뉴스와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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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은 조 의원에게 보낸 답변서에서 "(최 총장이) 기본 등록정보 이외에 업적 등은 일체 등록하지 않았다"면서 "이 연구자정보는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본인의 정보를 본인인증을 거치고 등록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본인인증은 개인 휴대폰 또는 아이핀을 통해서 한다.

1일 <중앙일보>는 최 총장 인터뷰 기사에서 "93년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 학력도 허위라는 의혹에 대해 최 총장은 단국대 제적 부분은 인정했지만 미국에서는 학위를 정상적으로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최 총장 스스로 연구자정보에 석·박사 학위를 기록하지 못한 채 학사 학위만 기록한 것은 '미스터리'다.

<오마이뉴스>는 최 총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이날 문자를 남기고 전화도 걸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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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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