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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회를 맞이한 순천푸드아트페스티벌(이하 푸아페)이 27일 순천 중앙로 일대에서 개막했다. 특히 탱고 동호인들이 정기모임을 순천에서 하는 것에 착안해 세계적인 탱고 밴드와 댄서의 공연으로 맛과 멋의 탱고 '푸아페'를 선보였다. 

촉촉하게 비가 내리는 27일 저녁, 전남 순천시 원도심 중앙로에서 세계적인 탱고밴드 "엘 카치바체 퀸테토"의 강렬한 선율이 울려 퍼졌다. 세계 탱고대회 챔피언 출신인 아르헨티나 댄서 커플 등은 환상적인 몸짓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잡동사니'를 의미하는 '카치바체(cachivache)' 밴드명이 무색할 명품 공연이었다. 
 
카치바체의 탱고 연주 27일에 개막한 2019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에서 세계적인 탱고 연주자 "엘 카치바체 퀸텐토" 밴드가 공연하고 있다,
▲ 카치바체의 탱고 연주 27일에 개막한 2019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에서 세계적인 탱고 연주자 "엘 카치바체 퀸텐토" 밴드가 공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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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가 2009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2006년부터 국내외 탱고 동호인 700여 명이 매년 순천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순천시는 푸아페를 기회로 탱고순천이라는 또 다른 순천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카치바체 밴드와 국내외 12개 팀의 공연을 준비했다. 주무대에서 27일 18시와 28일 20시 그리고 27, 28일 17시에는 중앙사거리 무대에서 열리며, 탱고교실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푸드카빙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에서 마련된 순천푸드카빙아카데미 부스에 공개된 늙은호박을 소재로 한 푸드카빙.
▲ 푸드카빙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에서 마련된 순천푸드카빙아카데미 부스에 공개된 늙은호박을 소재로 한 푸드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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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엘 카치바체 퀸테토"는 2008년에 스페인에 거주하는 아르헨티나 출신 음악가 비토 벤투리노와 파블로 몬타넬리가 결성해 800회 이상 세계 곳곳에서 공연한 탱고밴드이다.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탱고 펑크(Tango Punk)'를 부르며 탱고 춤을 위한 역동적인 음악 스타일을 반영하듯 탱고댄서들과 함께 작품을 하고 있다.
 
탱고 댄서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 개막 공연에서 카치바체 밴드의 연주에 맞춰 남녀 댄서가 역동적인 탱고 몸짓을 보여주고 있다,
▲ 탱고 댄서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 개막 공연에서 카치바체 밴드의 연주에 맞춰 남녀 댄서가 역동적인 탱고 몸짓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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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축하공연으로 세계적인 드러머 리노와 성악가 이동명의 공연도 마련되었다. 리노의 연주에 비에 젖은 드럼에서 빗방울이 튕겨나가고, 허석 시장은 비가 그쳐 축제가 잘 되길 기원하며 우비의 모자도 벗은 채, 빗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즐겼다.

28일에는 영상콘테스트 댄스 경연에 작년에 이어 중앙동 패션쇼도 선보이며 순천시 홍보대사 노라조가 유쾌발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폐막을 하는 29일에는 댄스와 보컬 청소년 어울림 마당 12팀의 퓨전국악, 가수 변진섭이 기다린다.
 
순천한상 뮤지컬 2019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 축하공연으로 씨쏘뮤지컬컴퍼니가 순천시에서 만든 음식 브랜드 "순천한상"을 소재로 공연하고 있다.
▲ 순천한상 뮤지컬 2019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 축하공연으로 씨쏘뮤지컬컴퍼니가 순천시에서 만든 음식 브랜드 "순천한상"을 소재로 공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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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푸아페 개막식에서는 씨쏘뮤지컬컴퍼니를 통해 순천의 자연을 담은 음식 브랜드 "순천한상"이 소개되었다. 조선시대 오랫동안 낙안읍성을 쌓느라 고생한 백성을 위해 장군은 큰 소 한 마리를 잡아 한 상을 차리며 먹고 기운내자고 제안한다. 그러자 각 고을 백성은 장군과 병사들을 생각해 고을에서 직접 생산되는 식재료로 "쫄깃쫄깃 꼬막정식" 등으로 "순천한상"을 차렸다. 장군은 이 한상을 함께 먹자며 이방과 꽃분이를 보내 객석에 있는 시장과 시의장을 초대했다.

허석 시장과 서정진 시의장은 "순천의 절기별 미식음식 표준 상차림을 '순천한상'이라 명하고, 이를 전세계에 선포"했다. 한편, 행사장에서 한상을 직접 맛볼 수도 있다. 
 
순천한상 판매관 순천시는 2019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을 통해 순천시만의 음식 브랜드 순천한상을 선보였다.
▲ 순천한상 판매관 순천시는 2019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을 통해 순천시만의 음식 브랜드 순천한상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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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은 푸드로드인 의료원로터리에서 남교오거리, 아트로드인 금곡사거리에서 성동로터리로 십자 형태로 이뤄져 있다. 푸드로드는 글로벌푸드, BBQ존, 추억의 먹거리 그리고 개성을 지닌 푸드테이너와 푸드포차에 더불어 권역별 특화음식으로 역전시장, 웃장과 아랫장, 벌교 등 유명한 식당 음식도 푸아페 상품권으로 맛볼 수 있다. 상품권은 1천원, 3천원, 5천원 3종으로 축제장에 있는 부스 170곳만 아니라 상품권 사용업소로 안내문을 부착한 인근 상가 380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송광사의 가을밥상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의 산사음식 전시관에서 소개하는 송광사의 가을밥상이다. 소박하면서 정갈한 슬로우푸드로 "밥이 보약"을 떠올리게 한다.
▲ 송광사의 가을밥상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의 산사음식 전시관에서 소개하는 송광사의 가을밥상이다. 소박하면서 정갈한 슬로우푸드로 "밥이 보약"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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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푸아페 기간 중에는 전국음식경연대회와 순천 맛집을 찾는 순천미식대첩이 열린다. 마싯데이로 27일에는 칠게데이, 28일에는 한참 맛이 오를 고들빼기와 국밥데이, 29일은 구이데이가 마련되었다. 여기에 이미경 요리연구가의 요리체험교실과 요리상담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문화의거리 내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두드림과 연계하여 두드림과 남문교에서 음식영화 특별전이 무료로 열리며, 우천시 남문교 야외상연이 취소되어 27일에는 열리지 못했다.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 전남지회 순천지부는 예전과 달리 이미 만들어 온 떡을 판매하지 않고, 기계를 배치에 즉석에서 떡을 만들며 판매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떡 판매 부스 순천푸드앤아트페스벌에서 방문객들이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 전남지회 순천지부 회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만들어 파는 떡을 맛보고 있다.
▲ 떡 판매 부스 순천푸드앤아트페스벌에서 방문객들이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 전남지회 순천지부 회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만들어 파는 떡을 맛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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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에서 떡집을 한다는 사장은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도 능숙한 손놀림으로 떡을 썰며 콩가루를 버무렸다. 즉석에서 떡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누가 했나 물으니 "협회 회원들이 한 두 명 움직임 있어 시작"하게 되었다고 대답했다. 

참고로 부스값에 별도로 기계 설치비만 3일에 100만원 가량이 들었다고 한다. 이처럼 기계 설치비 부담이 상당한 먹거리의 경우 시에서 지원을 해주고,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면서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체험을 확대한다면, 방문객의 만족도에 홍보효과도 올릴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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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 '좋아할, 호', '낭만, 랑',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를 써서 호랑이. 호랑이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