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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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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아베' 펼침막 철거와 관련해 서산시가 "태풍 북상에 따른 시민 안전을 위해 철거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산시는 지난 4일 서산풀뿌리시민연대와 시민들이 호수공원 가로수에 설치한 'NO 아베' 펼침막 130장을 강제 철거했다. 이에 이날 오후 서산풀뿌리시민연대와 정의당 서태안위, 그리고 시민단체와 시민들 10여 명은 서산시청을 방문, 강하게 항의했다.

이들은 강제철거에 대한 항의로 서산시로부터 되돌려 받은 'NO 아베' 펼침막을 서산시청 앞 광장에 펼쳐놓기도 했다(관련기사: [사진] 서산시청 앞 'NO 아베' 펼침막 전시). 이후 이들은 서산시의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5일 서산시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각종 현수막 철거와 관련해서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서산시는 "태풍 링링이 우리 시를 관통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태풍 피해에 대비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철거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제 침략을 규탄하는 마음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마음일 것이다. 물론 우리 시도 시민의 마음과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달 이전부터 있던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산 유치기원'을 비롯해 기타 불법현수막을 놔두고 'NO 아베' 펼침막만 철거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서산시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를 기원하는 현수막 등 다른 현수막도 철거했다"면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펼침막 게시에 대해서도 서산시는 "추석을 맞이해 고향 방문을 환영하는 각종 단체의 현수막도 태풍이 지나간 후에 게시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해명에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측은 "서산시의 해명이 참 궁색하다"면서 "어떤 현수막은 태풍에 영향을 받고 어떤 현수막은 영향을 피해 가느냐. 서산시 해명과 다르게 아직도 철거되지 않은 일부 현수막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NO 아베' 펼침막의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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