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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4일 오전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시내에 있는 복드칸 궁전박물관과 간등 사원에 다녀왔습니다. 두 곳 모두 불교 사원인 절에 가까웠습니다.

몽골은 원나라 때 티벳불교를 받아들였습니다. 티벳불교는 산스크리트 불경을 읽을 수 있는 스님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스님을 뜻하는 람에서 나온 말로 라마교라고 합니다.
 
 복드칸 궁전박물관 문 앞에 세워좋은 당간지주입니다. 복드칸 궁전박물관 절 앞에는 문 양쪽으로 당간지주가 있고, 긴 장대를 세워놓았습니다.
 복드칸 궁전박물관 문 앞에 세워좋은 당간지주입니다. 복드칸 궁전박물관 절 앞에는 문 양쪽으로 당간지주가 있고, 긴 장대를 세워놓았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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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드칸 궁전박물관은 몽골의 마지막 왕인 자브잔 담바 훗타그트(Jebtsundamba Khutuktu) 8세가 살았던 곳을 개조해, 유품을 모아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자브잔 담바 훗타그트는 신성한 어르신으로 존경을 받았고, 왕으로서 통치권과 신권을 쥐고 몽골을 다스렸습니다. 한때(1911-1924)는 중국 청나라에서도 그러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아서 티벳 불교 사원인 절은 우리나라 절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절도 종파나 절에 따라서 다르지만 오래된 절에는 절 문 앞에 당간지주가 있습니다. 당간지주는 돌로 만들었고, 가운데 긴 장대를 세워서 고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당간지주가 몽골 절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몽골 절은 우리나라 절이나 궁궐처럼 화려하게 단청을 입힙니다. 몽골 절에서도 비록 색은 바래고 희미했지만 화려했을 단청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복드칸 궁전박물관은 절 한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지막 왕이 사용했던 여러 가지 생활 용품이나 세계 여러 곳에서 받았다는 기념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몽골 절 문 양쪽에 자리잡고 있는 사천왕상도 우리나라 절과 비슷합니다.
 몽골 절 문 양쪽에 자리잡고 있는 사천왕상도 우리나라 절과 비슷합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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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등사원은 처음 1800년대 지어졌습니다. 1930년대 몽골이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면서 대부분의 절이 파괴되었지만 유일하게 남은 건축물입니다. 간등 사원 절은 겉에서 보아 여러 층이지만 안은 한 층으로 뚫려있고 관세음보살상(높이 26.5m)이 서있는 자세로 모셔져 있습니다.

간등 사원 안은 가운데에 불상이 모셔져 있고, 둘레에는 구리로 만든 동판경전 통이 세워져 있습니다. 참배객들은 동판 경전을 돌리면서 불상 둘레를 돕니다. 그리고 반대쪽에는 작은 인형처럼 만든 스님 상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만들어져 있습니다.

몽골은 칭기스칸(1162.5-1227.8)이 국민 10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원 나라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한반도 역시 원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1219년 1차 침입 이후 52년간 고려 삼별초는 항몽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후에도 일본 원정을 위한 군대와 군수품을 조달해야 했습니다.
 
 몽골 절에는 원래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화려한 단청이 입혀져 있었습니다. 지금은 흔적만 남았습니다.
 몽골 절에는 원래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화려한 단청이 입혀져 있었습니다. 지금은 흔적만 남았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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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원이 힘을 잃고 만주족이 청나라를 세웁니다. 이후 몽골 사람들은1691년 부터 220년 동안 청나라의 지배를 받아야 했고 나라도 몽골과 외몽골로 나눠졌습니다. 1911년 소련의 도움으로 몽골 나라를 세웠습니다.

현재 몽골 인구는 300만 명이 조금 넘습니다. 그 인구의 반 정도가 불교 신자라고 합니다. 불교의 뿌리가 깊습니다. 몽골 사람들은 불교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샤머니즘도 신봉합니다. 샤먼들이 신앙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몽골에 남아있는 가장 큰 불교 간등 사원입니다. 오른쪽 사진을 간등 사원에서 바라본 시가지입니다. 간등 사원 안에는 관세음보살상 입상(26.5m)이 서있습니다.
 몽골에 남아있는 가장 큰 불교 간등 사원입니다. 오른쪽 사진을 간등 사원에서 바라본 시가지입니다. 간등 사원 안에는 관세음보살상 입상(26.5m)이 서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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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누리집> 시내에 위치한 티베트불교 사찰 간등사, https://www.youtube.com/watch?v=aC8Bcyut0bs, 2019.9.1
참고문헌> 김상조 지음, 우물우물 몽골을 가다, 한국문학도서관, 2008년 08월,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에서 한국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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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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