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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 자신의 부스에서 황상철대표
▲ 황상철 대표 2019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 자신의 부스에서 황상철대표
ⓒ 전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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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3일 일요일 국제 도서전 마지막 날, 각 부스에는 많은 사람이 책을 구경하고 있었다. A홀로 입장을 하면 주빈국 헝가리를 비롯해 대형 출판사들이 즐비하고 있었다. B홀은 A 홀과 달리 특색 있는 출판사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관람을 하던 중 ‘청소년 작가 프로젝트’ 라는 문구가 에디터에 눈에 들어왔다. 부스에 들어가서 살펴보고 청소년 작가 프로젝트를 물어봤다. 청소년 책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한다는 대표의 말에 흥미를 느끼고, 즉석에서 황상철 대표와 인터뷰하기로 했다.

- 청소년 작가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매년 서울 국제 도서전에 참가했습니다. 국제 도서전은 다양한 출판사와 책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책을 읽고 보며 즐깁니다. 책을 소비하는 것이죠. 우리가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는 직접 책을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주로 성인들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올해부터는 학생들이 스스로 책을 만들게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수동적으로 책을 소비하는 게 아니고 능동적으로 책을 만들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100명의 청소년들이 자기 책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하루북 부스에서 100인의 청소년 작가들의 책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출판을 도와주는 계기가 무엇인가요?
“원래 IT 업종의 회사원이었어요. 회사를 다닐 때, IT 분야 책을 7권을 냈습니다. 출판사가 없으면 책을 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출판사의 도움과 허락 없이 책을 출판하지 못하는 게 아쉬웠습니다. 요즘 세상에 IT가 발전하면서 출판의 일을 도와줄 수 있는 기술이 더 개발됐다고 보고 앱을 만들었습니다. 자기만의 책을 갖게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IT 출신이라 디지털기술에 자신 있었습니다. 또 책을 냈기 때문에 종이책인 아날로그를 접목하고 싶었습니다. 디지털의 편리성으로 누구나 책을 만들고, 아날로그적인 종이책을 출판해 주고 싶었습니다. 지난해에도 꽤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독립출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도 많은 분들이 다녀갔습니다. 전시된 책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책을 살수 없냐는 문의도 많았고, 분실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이 만든 책을 출간하고 대중들이 볼 수 있게 전시
▲ 하루북 부스안에서 일반인작가들에 책 출간 홍보 및 전시 일반인들이 만든 책을 출간하고 대중들이 볼 수 있게 전시
ⓒ 전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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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많습니다. 다른 앱들과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앱들 중에 글쓰기 앱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진짜 책을 만들 수 있다. 기존의 포토북은 1-10페이지까지 순서가 정해지고 채우는 것뿐입니다. 그 페이지에 들어가는 내용도 정해진 틀 내에서 사진을 바꾸기 때문에 제한되어있습니다. 어떤 페이지에 무슨 내용을 넣을지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 앱으로 해서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앱상에서 편집을 하니까 편집을 크게 하는 건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접근성이 좋습니다. 콘텐츠가 있다면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자기 만에 책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또 페이스북 인스타의 포스팅도 책으로 엮을 수 있습니다.“

-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나요?
"독립출판물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책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대량 인쇄가 가능합니다. 청소년들이랑 아마추어들을 위해서 저렴하게 출간하고 교정교열 서비스와 판매 홍보까지 가능합니다. 이미 여행기, 종교, IT, 요리책 저자 5676명이 1231권의 책을 쓰고 있습니다. 누구나 저자가 될 수 있습니다. "

- 꿈이 무엇인가요?
"누구나 책을 쉽게 만드는 세상을 꿈꿉니다. 저도 책을 많이 냈지만 결국엔 출판사가 원하는 책을 내야 하잖아요. 팔리는 책을 내야 하니까요. 물론 출판사 입장에서는 그런 책도 내야 하지만 일반 대중들은 안 팔려도 자기 책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책을 만들고 싶을 때 우리 회사를 찾아오거나 앱으로 만들기를 기대합니다."

"책으로 쓰이기를 기다려온 당신의 유일한 삶이 한 잔의 책이 됩니다."

황상철 대표는 자신의 출판사 이름을 에스프레소북이라고 지었다.

“제가 직장인일 때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피 한 잔 시키면서 우리 서비스를 가지고 책을 만들고 작가의 꿈을 이룬다면 어떨까?”

태그:#서울국제도서전, #출판사,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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