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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경관 조명이 들어 온 경주 동부사적지대 유채꽃 단지 모습
 야간 경관 조명이 들어 온 경주 동부사적지대 유채꽃 단지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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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년 전에는 유채꽃 하면 제주, 제주하면 유채꽃이 연상될 정도로 제주가 유채꽃의 대명사처럼 불렸다. 그러나 지금은 지자체별로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각지에 유채꽃을 심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중에서도 교통, 숙박 등 제대로 된 인프라를 갖춘 경주가 손꼽힌다.

지금 천년고도 경주는 화려한 벚꽃 시즌이 끝나고, 이제는 샛노란 유채꽃 물결이 관람객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대릉원 앞 첨성대 및 동궁과 월지 등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봄의 향연을 펼치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경주시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꽃만한 것이 없다며, 동부사적지 일원 250,000㎡의 유휴지에 대단위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였다. 그때 심은 유채꽃이 만발하여 소중한 추억을 담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봄기운이 완연한 경주는 여러 곳에 사적지 경관조명과 임시 조명등으로 야간에도 편안하게 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은은한 조명등 아래 유채꽃과 함께 즐기는 밤의 꽃놀이는 황홀함 그 자체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유채꽃은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 한 달여 동안 피며, 키는 보통 1m 정도로 타원형의 녹색 잎과 샛노란 꽃이 무리 지어 피는 봄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꽃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유난히 개화가 잘 되어 첨성대, 월성, 동궁과 월지 등의 사적지와 함께 동부사적지 일원을 샛노란 물결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경주시는 유채꽃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하트형 포토존도 설치했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사진 촬영 장소도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 통계자료에 의하면 작년 4월 한 달 동안 대릉원과 동궁과 월지를 다녀간 관광객이 34만 명이 조금 넘었다. 올해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경주 유채꽃 단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김광석 경주시 사적지정비팀장은 "요즘 여행의 트렌드가 꽃이라면서, 경주도 4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꽃과 유적지를 함께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꽃을 지속적으로 심고 있다"라고 했다.

봄이 더욱 아름다운 경주,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한 경주,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부족함이 없는 천년고도 경주로 이번 주말 가족, 친지, 연인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며 경주의 매력 속으로 흠뻑 한번 빠져 보자.


태그:#모이, #경주 동부사적지대 유채꽃 단지, #경주 첨성대 유채꽃, #경주 동궁과 월지 유채꽃, #경주 야간경관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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