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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고문헌도서관.
 경상대학교 고문헌도서관.
ⓒ 경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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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헌 소장자가 경상대 고문헌도서관 관계자한테 상담을 받고 있다.
 고문헌 소장자가 경상대 고문헌도서관 관계자한테 상담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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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한자로 되어 있는 '고문헌'에 대해 상담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에 있는 '고문헌도서관'이다.

고문헌 소장자가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학예연구사가 대략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소장자료가 많으면 찾아가서 고서·고문서·목판·현판 등 고문헌의 내용과 보존 관리 방안 등을 알려준다.

경상대 도서관의 '찾아가는 고문헌 상담서비스'는 올해에만 14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상담 일정이 밀려 있다고 한다.

경상대는 지난해 2월 전국 대학 도서관 최초로 '고문헌 전문 도서관'을 개관하였다. 이 도서관은 지역민으로부터 무상으로 기증·기탁받은 고서·고문서·목판만 5만여 점을 관리하고, 경남의 고문헌 보존 관리 거점기관으로서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경상대 도서관이 ' 문헌 무료 상담서비스'를 하기는 2009년부터다. 그동안 상담서비스를 통해 지역민의 궁금증 500여 건을 해결했다.

그런데 지난해 고문헌도서관을 개관하면서 고문헌 상담 신청이 부쩍 늘었다. 올해는 상담자로부터 고문헌 800여 점을 기증받기도 하였다. 경상대 도서관은 올해부터 '고문헌상담실'을 설치하고 찾아가는 상담을 더욱 적극 펼치고 있는 것이다.

고문헌 소장자는 경상대 고문헌도서관 학예연구사에게 전화(055-772-0507)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되고, 상담이 접수되면 먼저 학예연구사가 고문헌에 대한 대략적인 현황을 파악한다.

학예연구사는 소장자료가 많으면 방문 일자를 협의하여 소장처를 방문하여 소장하고 있는 고서·고문서·목판·현판 등 고문헌의 내용과 보존 관리 방안 등을 알려준다. 소장자료가 적으면 소장자가 고문헌을 지참하고 고문헌도서관을 찾아와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내용에 따라서는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고서전문위원과 대학 내 관련 분야 전문가의 자문도 활용할 예정이다. 경상대 고문헌도서관 관계자는 "그러나 분란의 소지가 많은 고문헌의 가격·진위 감정이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번역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상대는 지난해 2월 전국 대학 도서관 최초로 고문헌 전문 도서관을 건립하고, 경남지역민으로부터 고문헌을 무상으로 기증·기탁받아 보존·관리하고 있으며, 5만여 점이 넘는다.

장봉규 도서관장은 "고문헌을 소장하신 분들은 고령자가 많아 이동이 어렵고, 또 고문헌은 이동 중 도난 및 분실의 위험이 있다. 그래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실시하게 되었다. 소장자가 소장한 고문헌의 내용을 알게 되면 문중의 자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시행 배경에 관해 설명하였다.

상담을 이용한 적이 있는 정규태(진주 대곡)씨는 "지금까지 고문헌을 막연히 소장만 하고 있었는데, 상담을 통해 그 내용을 알게 되니 문중의 역사를 알게 되고 선조들에 대한 공경심도 더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그:#경상대학교, #고문헌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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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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