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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세계여성의날' 제 111주년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7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여성대회를 열고, 성평등 사회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요구에 국가와 사회가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3.8세계여성의날" 제 111주년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7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여성대회를 열고, 성평등 사회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요구에 국가와 사회가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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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세계여성의날' 제 111주년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7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여성대회를 열고, 성평등 사회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요구에 국가와 사회가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발언을 하다가 울어버린 카이스트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인 이선영 공공연구노조 카이스트비정규직지부 여성부장.
 "3.8세계여성의날" 제 111주년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7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여성대회를 열고, 성평등 사회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요구에 국가와 사회가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발언을 하다가 울어버린 카이스트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인 이선영 공공연구노조 카이스트비정규직지부 여성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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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제가 남성이었어도 이렇게 당했겠습니까?"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해고당한 여성은 결국 흐느껴 울고 말았다. 주위의 위로로 가까스로 감정을 추스른 그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있다"며 "엄마로서, 제 아이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3.8세계여성의날' 제111주년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7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과 캠페인을 펼쳤다.

'성차별 없는 정규직 전환', '성별임금격차해소', '일상의 성평등', '여성정치 대표성 확대', '차별금지법 제정' 등의 글귀가 쓰인 보라색 피켓을 든 이들은 '성평등 관점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재구성해야 한다'며 성평등 사회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요구에 국가와 사회가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여성노동자로서 차별을 받으며 일하고 있는 현장 노동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먼저 국민은행 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김현주 공공운수노조 대전일반지부 국민콜센터지회장이 발언에 나섰다. 그는 "국민은행 정규직 직원들은 평균 연봉이 9천만 원이 넘는다는 언론보도를 봤다. 그러나 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들은 연봉 200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라며 "95%가 여성인 우리는 국민은행 직원도 아니면서 국민은행을 위해 늘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온갖 욕설과 모욕을 당하고 있다. 육아나 출산으로 인한 휴가도 눈치가 보여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 과연 남성이라면 이런 대우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3.8세계여성의날' 제 111주년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7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여성대회를 열고, 성평등 사회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요구에 국가와 사회가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3.8세계여성의날" 제 111주년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7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여성대회를 열고, 성평등 사회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요구에 국가와 사회가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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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세계여성의날' 제 111주년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7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여성대회를 열고, 성평등 사회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요구에 국가와 사회가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몸짓공연 장면.
 "3.8세계여성의날" 제 111주년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7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여성대회를 열고, 성평등 사회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요구에 국가와 사회가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몸짓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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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카이스트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인 이선영 공공연구노조 카이스트비정규직지부 여성부장이 발언했다. 카이스트(KAIST) 연구실에서 21년 동안 일한 그는 매년 1년짜리 근로계약을 체결해 왔는데, 임신을 하자 학교 측이 '6개월 계약'을 제안했다고 한다.

또한 '3개월 출산휴가'를 다녀온 후에는 '4개월 계약'을 제안했고, 그 후에는 '2개월 계약'을 강요했다. 심지어 '전일제' 근무를 '시간제' 근무로 바꾸고, 책상을 치우고, 비밀번호를 바꾸는 등 노골적으로 '퇴직'을 압박했다는 것. 결국 '시간제 근로계약'을 거부하자 2월 28일자로 해고됐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부장은 "20년을 넘게 카이스트에 일하면서 비록 비정규직이지만 자부심을 갖고 일했다. 그러나 지금은 제가 쓰다버린 '소모품'이 된 기분이다. 여성으로서 '임신'하고 '출산'한 것이 그렇게 큰 잘못이냐"며 흐느껴 울었다.

그는 또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심각한 차별을 받고 있다. 제가 남성이었어도 이렇게 당했겠느냐"며 "그러나 저는 여기서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엄마로서, 제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 싸움 끝까지 싸워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3.8세계여성의날 기념 111주년을 맞이하는 대전여성선언'을 통해 "1년 전 대한민국의 미투(#MeToo)운동이 본격화되면서 한국사회의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 여성들의 용기와 연대는 물결을 이루었고, 이제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미투 변곡점을 넘어 더 나은 사회로 향하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의 여성의 삶은 미세먼지와도 같은 남성중심적인 사회문화와 관습, 제도 속에서 성차별굴레의 삶을 살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905년 3월 8일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장시간 열악한 노동환경을 바꾸고자 거리로 뛰쳐나와 외쳤던 것처럼, 2019년 대한민국의 여성들도 성차별이 가장 심각한 노동영역의 성별임금격차, 유리천장, 채용에서의 성차별, 직장 내 성희롱, 임신·출산·육아 불이익, 비정규직 등 고질적인 여성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장과 거리, 온·오프라인에서 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3.8세계여성의날' 제 111주년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7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여성대회를 열고, 성평등 사회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요구에 국가와 사회가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거리행진 장면.
 "3.8세계여성의날" 제 111주년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7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여성대회를 열고, 성평등 사회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요구에 국가와 사회가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거리행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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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세계여성의날' 제 111주년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7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여성대회를 열고, 성평등 사회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요구에 국가와 사회가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거리행진 장면.
 "3.8세계여성의날" 제 111주년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7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여성대회를 열고, 성평등 사회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요구에 국가와 사회가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거리행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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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이제 우리는 생애주기에 걸쳐 여성들과 여성노동자들의 권리 보장과 삶의 질 향상, 평등노동권을 온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노동존중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우리의 행동과 힘을 더욱 강하게 결집할 것"이라며 "이것이야 말로 성평등 관점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재구성하는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끝으로 "'미투'는 오래전부터 계속되어 왔고,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성평등 사회를 위한 여성들의 용기와 열망은 더욱 강하게 타오르고 있다"면서 "여성도 동등한 시민이자 주권자로서 공정하고 평등하게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더욱 거세지고 있는 여성들의 요구에 대해 이제 국가와 사회가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몸짓공연과 '#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라고 쓰인 피켓을 드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기자회견 후에는 대전시청 북문에서 출발, 시교육청네거리와 은하수네거리, 갤러리아백화점 앞 네거리를 돌아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거리행진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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