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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신성대 및 학교법인 태촌학원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결과, 무려 19건의 회계 관련 사안이 지적됐다. 그동안 재단의 학교 사유화 의혹이 이어졌던 가운데,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8일부터 17일까지 8일 간 학교법인 태촌학원 및 신성대학교에 대해 회계감사를 실시했다. 지난 2월 20일 발표한 감사 결과, 19건의 부정행위가 지적됐으며 직원 징계 및 회수 명령 처분을 받았다.

총장 배우자 항공료도 등록금으로?

교육부 감사에 따르면 업무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법인카드 사용금액이 3000만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장 등 2명의 교직원이 900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사적인 경조사 비용으로 지출한 것이 지적됐다. 특히 총장 배우자의 항공료(61만 원)까지 등록금으로 집행됐다.

또한 그동안 문제가 됐던 신성대학교 연수원은 이사회 의결 없이 이사장 개인소유지에 교비 26억8000만 원을 투입해 건물을 신축하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다 이를 고 이병하 이사장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주)신성레미콘에 헐값으로 매각한 사실이 드러났다. 신성대 연수원 경비용역비 등 관리경비 또한 교비로 사용했으며, 시설관리를 학교직원이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문회 활동 중단했는데도 회비 걷어

학생들과 관련한 사안도 감사에서 지적됐다. 신성대 총동문회는 2010년 2월 이후 활동을 중단해 회비를 사용하지 않고 있음에도, 2015학년도 1학기부터 2018학년도 1학기까지 전체 학생들로부터 동문회비 8900만 원을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사일까지 누적된 적립액 10억 원을 임의로 관리한 것이 지적됐다.

이밖에 제적·자퇴 및 졸업한 학생 228명으로부터 재학 중 징수한 현장실습비 1억1810만 원 중 사용하지 않은 1억459만 원을 당사자인 학생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것 또한 감사에서 지적됐다.

전문건설업 미등록업체와 41건 계약

시설 공사에 있어서도 투명하지 못한 회계처리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대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6월까지 전문건설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4개 업체와 전문공사 계약 41건을 체결했다. 타워크레인 기사 인건비를 이중지급 하거나, 공사를 추진하면서 전기 및 정보통신공사를 분리발주하지 않고 본공사에 포함해 일괄 계약했다.

또한 그동안 장학기금과 불우이웃돕기 명목으로 교직원 동의 없이 급여 일부를 원천징수하고 발전기금을 강제 모금한 행위도 적발됐다. 교육부는 교직원들의 동의 없이 장학기금 등의 명목으로 8332만 원을 임의 공제한 부분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이밖에 법인 업무를 전담한 대학 직원의 인건비 2억3429만 원을 신성대 교비로 지급하고, 대학 직원이 이사장의 차량을 운전하면서 개인카드로 결제한 금액 3658만 원을 교비로 지급한 것 또한 드러났다.

노조·교수협 "학교 당국, 사과해야"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신성대노조(위원장 박인기)와 교수협의회(회장 신기원)는 성명서와 입장문을 발표하고 신성대 사유화 문제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박인기 신성대 노조위원장은 "이번 결과를 두고 그동안의 대학 당국의 태도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모든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지금 우리는 그동안 학교 측의 뻔뻔함에 허탈감을 느끼며 바보 취급 당한 것에 대한 조롱감마저 느낀다"라고 밝혔다.

또한 교수협에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감사 결과를 보며 우리는 수많은 '왜?'를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관리 방안도 설정되지 않은 채 동문회비 10억 원은 왜 적립됐는지, 규정에도 없는 휴직 직원에 대해 왜 급여가 지급됐는지, 법인 업무를 전담하는 대학직원의 인건비가 왜 교비회계에서 지급됐는지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해 학교 당국은 진실한 답변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안에 대해 교수협과 노조 측에서는 대학당국의 사과와 진상조사위 구성,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당진시대 신문에 보도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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