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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소년 민주시민 특강에서 이글 박태영 활동가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 청소년 민주시민 특강에서 이글 박태영 활동가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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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상남도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충남인권조례 폐지를 경험한 충남에서도 학생인권 조례 제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남지역 인권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충남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8일 충남 천안시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충남 청소년 민주시민 특강이 열렸다. 이날 특강은 충남인권교육활동가 모임 부뜰과 충남청소년인권연합회 인연, 아수나로(청소년인권활동)가 공동 주최했다. 특강에는 10여명의 충남지역 청소년들과 이선영 정의당 충남도의회의원 등 20여 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특강은 경남인권 조례 제정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청년 활동가 이글 박태영(경남진주·21) 활동가가 맡았다. 보수 기독교 단체의 강한 반발에 부딪치고 있는 경남학생인권조례는 오는 2월 중순이나 말 무렵 경남도의회에 제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태영 활동가는 특강에서 조례 제정에 앞서 학생 인권 문제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인권침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충분히 무르익지 않았다는 점도 조례 제정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박태영 활동가는 "지난 2014년 진보교육감이 당선됐지만 학생인권 조례 제정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조례 제정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인권 조례의 의미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면서 "조례라는 제도 자체가 학교를 확 바꿔 놓은 전례가 없다는 사실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학생인권 조례가 청소년인권운동에서 가지는 충분한 의미를 설득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뉴스에는 반대 단체의 시위만 나왔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학생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는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인권조례 제정에 앞서) 학생인권 침해 사례를 수집하고, 그것을 언론에 알리고 여론을 확산 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태영 활동가는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경남학생인권 대나무숲' 계정을 열고 학생 인권 침해 사례를 제보 받고 있다.

 
특강에 참석한 청소년 활동가들
 특강에 참석한 청소년 활동가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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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청소년 인권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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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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