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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가 전통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가 전통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문병호 선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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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59) 바른미래당 후보는 '진짜 인천교체'를 외치며 시민의 편에 서는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7대,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인천 부평갑에서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에게 23표 차이로 패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인천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 부평미군부대공원화추진시민협의회 집행위원장, '개혁과 희망의 지방자치를 위한 인천시민의 힘' 집행위원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위원장 등 시민단체 활동에도 깊게 참여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문 후보는 "고급관료 출신 두 사람과 시민운동가이자 인권변호사 문병호와의 싸움이다"라며 "재벌과 일부 기업의 편이 아닌 시민에 편에 서는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 후보는 송도 6·8공구 특혜·비리 의혹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다. 그동안 한국당과 민주당의 시정부가 시민의 편이 아니라 재벌과 건설업체들의 편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은 원래 첨단·혁신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거기에서 나온 수익으로 원도심을 발전시키는 목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파트나 상가를 짓는 부동산 개발로 변질됐다"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송도에서 발생한 이득이 일부 재벌과 기득권에게만 돌아갔다는 것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을 시장직권으로 전면 취소하고 '재개발 총량제'를 실시해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거약자의 피해를 막고 사업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공약도 있다.

문 후보의 1순위 공약은 신혼부부 20년 장기 임대아파트 년 1만호 공급이다. 약 600조원에 이르는 국민연금기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39세 미만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20평 규모의 임대주택을 월세 25만원 수준에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한 청년 실업문제 해결도 함께 내걸고 있다.

문 후보는 이 공약으로 단지 내 공공 영·유아 보육시설을 운영해 무상보육을 가능케 하고, 년 2만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실업을 해결하고 지속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중고교생 소득분위 하위 30%에 월 30만원의 자기개발 학습비 지원 ▲인천시가 매년 20억원을 출자하는 인천은행설립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나무 1000만 그루 심기 등의 공약도 중점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스스로도 늦은 출발과 낮은 당 지지도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기득권 정치에 등 돌린 시민들의 제 3당 지지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막판 지지율 뒤집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 후보의 인천 발전 전략은 해양 정책이다. 문 후보는 "인천은 바다가 열렸을 때 흥했고 바다가 닫혔을 때 쇠락했다"며,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바다가 열리는 만큼 바다와 항만을 거점으로 한 발전 전략을 구성하고 산업 생태계를 바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현재 인천의 주요 산업인 화학, 제조, 금속 등 저 부가가치 산업들을 첨단 자동차 산업, 바이오 산업, 항공정비 산업 등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바꿔 정체 돼 있는 인천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한다.

1989년부터 30년 가까이 인천에서 인권변호사와 시민단체, 정치활동을 해 왔던 만큼 인천 시민의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문 후보가 얼마나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태그:#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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