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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한 안산주권자연대는 31일 안산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를 정책선거로 만드는 동시에 세월호 참사를 폄훼하고 악용하는 후보들을 퇴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한 안산주권자연대는 31일 안산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를 정책선거로 만드는 동시에 세월호 참사를 폄훼하고 악용하는 후보들을 퇴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 박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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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안산주권자연대는 안산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힘으로 안산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혁신하는 정책선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노세극 4·16안산시민연대 공동대표는 회견에 앞서 "세월호의 아픔을 갖은 도시 안산에서 추모공원을 납골당으로 비하하며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의 교훈인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실현하는 도시가 되기 위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윤명숙 더 좋은 공동체 대표는 "정책과 공약을 중심으로 일꾼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주민자치, 마을자치가 실현되는 선거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산주권자연대는 안산시민이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는 한편 후보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제안해 이번 지방선거가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구성했다.

이를 위해 안산주권자연대는 도시비전과 함께 노동, 환경, 도시행정, 통일, 청소년, 청년, 여성, 도시농업, 도서관, 사회적경제 등 13개 분야에 대한 정책제안서를 각 당 안산시장 후보 캠프에 전달했다. 후보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정책이행을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안산주권자연대에는 4·16안산시민연대 소속 52개 단체와 안산소비자시민모임, 경기안산청년유니온, 시화호생명지킴이,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안산청년회, 안산혁신교육정책연구회, 함께크는여성 울림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안산 지방선거는 세월호 이후 도시비전 가늠하는 선거"

안산주권자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는 안산시민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선거"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의 안산도시비전을 가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나눠진 시민의 마음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도시비전을 만들고 혁신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산주권자연대는 특히 각당 후보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당리당략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오로지 세월호의 아픔을 딛고 안산을 새롭게 할 비전과 방법을 제시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달라"며 "특히 4·16생명안전공원 건립과 관련해 납골당으로 폄훼하거나,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정책 경쟁이 아닌 반대만을 앞세우는 정치행위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주권을 가진 70만 안산시민들께 호소한다"며 "상대방을 비방하고,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지 않고 차별을 용인하는 후보는 안산에서 퇴출시켜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또한 "이번 선거는 총체적 부패와 비정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해낸 촛불시민혁명의 연장선에서 진행되는 선거"라며 "그 어느 때보다 민주주의가 확장되고 국민주권이 신장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들이 촛불민주주의시대에 부합하는 지방분권, 민주주의 확장, 차별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가 그냥 선언적인 구호가 아닌 실현가능한 가치임을 깨닫는 행복한 선거가 되게 해 달라"고 말했다.

안산주권자연대는 "지방분권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정혁신은 중소영세기업이 밀집되어 있고, 소규모 사업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가 많은 안산 같은 도시에서 더욱 절실하다"며 "안산에서 중앙집권적 행정이 해결하지 못한 과제를 중심으로 지방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혁신 사례를 만들어 전국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안산주권자연대 , #세월호 참사 악용, #416생명안전공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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