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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판문점을 찾은 취재진이 촬영을 하고 있다.
▲ 남북정상회담 한 달 앞두고 모여든 취재진 지난 3월 28일 판문점을 찾은 취재진이 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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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정상회담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는 5일 "남북 실무회담을 잘 마쳤다. 오는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회의했다"며 향후 실무회담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 분위기와 관련해 "(양측 모두) 진지하고 꼼꼼했다"라고 말했다.

실무회담에 참석했던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점심은 준비돼 있었지만 회의하다 보니 먹을 시간이 없었다"며 "(회의가 진행된) 4시간이 빨리 끝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해야 할 이야기는 다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양 정상 간) 경호와 동선, 의전에 관련된 회담이라 최종적으로 결정되기 전까지는 중간 브리핑이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동선·의전 등이 노출될 경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관련해 "회담이 시작했다, 종료됐다 외엔 일절 언급 않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남북 실무회담 대표단은 앞으로도 관련한 실무회담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합의했다. 날짜는 미정이다. 이 핵심관계자는 "실무회담을 한 번 더 하자고 합의했다"며 "(날짜는) 잡기로 했다. 앞으로 있을 회담이 2회가 될지, 4회까지 갈지는 해봐야 안다"라고 설명했다.

명단 비공개했던 북측 대표단은? 김창선·마원춘 등 김정은 위원장 측근 인사들

애초 수석대표(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외엔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던 북측의 실무회담 대표단 5명 이름도 남북 합의에 따라 공개됐다. 이 핵심관계자는 "북측 실무단으로는 신원철, 리현, 류경철, 김철규, 마원춘 각 대표가 참석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북측의 실무 대표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측근들로 꾸려진 것으로 보인다. 북측 실무단 수석대표로 온 김창선 국무위 부장은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 방문 때에도 동행했다.

실무단 중 마원춘 대표는 북측 국무위 설계국장으로써, 작년 12월 초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 당시 동행했다고 밝힌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김 위원장의 핵심 측근 그룹이라는 '삼지연 8인방' 소속으로도 알려져 있다(황병서·김원홍·김양건·한광상·박태성·김병호·홍영칠 등).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남북은 분야별 실무대표단을 꾸려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남측은 김상균 수석대표(국가정보원 2차장)를 필두로 5명, 북측은 김창선 국무위 부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여기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김창선 국무위 부장 등 남북 정상의 각기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고지도자의 최측근들을 실무회담 대표단으로 배치해, 하루 동안 열릴 4·27 정상회담이 빠르고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한 준비로 보인다.

한편 남북이 설치하기로 합의한 정상 간 '핫라인', 회담 관련 기술적 준비 등을 논의할 통신 관련 실무회담은 오는 7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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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남북정상회담, #실무회담, #문재인, #김정은, #판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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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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