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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 명절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여자의 명절’과 ‘남자의 명절’, ‘부부의 명절’ 기획을 통해 어떻게 하면 보다 성평등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지 모색해 봅니다. [편집자말]
여기 이렇게 질문하는 남자가 있다.

"왜 세대주는 남자여야 하지?"
"왜 밥은 아내가 차려야 하지?"
"왜 남편은 경제력이 든든해야 하지?"
"왜 딸 같은 며느리여야 하지?"
"왜 그럭저럭 좋아 보이게 살아야 하지?"
"왜 명절증후군을 겪어야 하지?"

원래부터 이런 질문을 하는 남자는 아니었다. 여자를 만나고 달라졌다. 최근 <사랑한다면 왜>를 펴낸 김은덕, 백종민 부부 이야기다. 책 속에는 '남자로서 자신이 가진 기득권을 인지하지 못했던 남자와 이제야 남자에게 미안해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된 여자의 이야기'가 적나라하게 담겼다. '이혼의 순간이 올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살' 만큼 치열하게 싸운 결과물이다. 사랑한다면서 그렇게 싸우면서 사는 게 피곤하지 않냐고? 작가 종민은 말한다.

"우리 부부는 결혼식을 올리며 주례사 대신 '결혼선언문'이라는 것을 발표했다. 두 사람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기보단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지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때 하객들 앞에서 했던 열 가지 약속 중 첫 번째가 '독립된 개체로서 평등하게 살겠다'였다.

그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한 과정이 여기까지 온 거다. 부모의 경제적 도움 없이 우리가 가진 범위에서 '작은 결혼식'을 치렀고 지금까지 살고 있다. 결혼 당시에는 '작은 결혼식'이 우리에게 돈에서의 해방을 가져다주었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돈 뿐만 아니라 관계에서의 해방 또한 선물 받았음을 깨닫고 있다. 평등한 관계의 시작은 여기서부터였다."

단지 '싸움'이 아니고 평등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는 거다. '이들 부부가 명절을 맞이하는 자세'도 그렇게 만들어졌다.

"하나. 두 번의 명절을 여자 쪽 집, 남자 쪽 집 공평하게 나눠 갑니다.
둘, 명절 때 차례 음식 준비는 여자 일이 아닙니다.
셋, 내 부모는 내가 감당합니다."

과감하다, 놀랍다 싶으면서도 '어른들 있는 가부장적 가족 문화 속에서 이게 가능할까? 어떻게?' 책을 읽을수록 궁금한 부부의 정체. 직접 만나 들어보고 싶었지만, 여행중이라 서면으로 대신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그 열쇠는, '남자' 종민에게 있었다. 인터뷰 답변을 작가 종민이 한 이유이기도 하다. '안티 가부장제를 위해선 남자의 이야기가 많이 들려야' 하니까. 이들 부부가 온전히 '독립된 개체'로서 살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직접 확인해보자.

 <사랑한다면 왜> 저자 김은덕, 백종민 부부
 <사랑한다면 왜> 저자 김은덕, 백종민 부부
ⓒ 백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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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여행중이라고 들었다. 어디에서 뭘 하고 있나.
"우리 부부는 1년의 절반 가량은 한국이 아닌 곳에서 머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번 겨울, 두 달 동안 해외에 체류하는 사이에 <사랑한다면 왜>가 출간됐다. 이런 경험이 처음은 아니고 지금까지 나온 책(<한 달에 한 도시>(유럽/남미/아시아 전 3권), <없어도 괜찮아> 등)의 절반은 이런 식으로 출간됐다."

- 책에서 1년 전에 계약하고 글을 쓴 거라고 읽었다. '왜 이런 글을 쓰겠다고 해서...' 이런 대목도 있었는데,... 어떤 계기로, 이런 내용의 책을 집필하게 된 건가.
"우리는 말다툼 후에 그 상황을 글로 써서 복기한다. 글을 통해 상대방이 그때 당시 어떤 마음이었는지 또 어떤 부분에서 나와 달리 기억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상대방이 쓴 글을 읽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런 부부싸움 이야기는 우리 두 사람만의 개인적인 일들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원고가 되는 과정부터는 가부장제, 불평등 그리고 사회적 관습에 의문을 던져야 했기에 글 쓰는 일이 버거웠다. '그냥 편하게 살았으면 될 텐데 무엇을 위해 이런 어려운 고민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야 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그렇게 산다고 우리도 그렇게 살 수는 없었다. 우리 나름대로의 사정과 현실이 있으므로 스스로의 길을 찾아야 했다. 두 사람이 행복하기 위한 길을 찾는 과정이 이 책의 내용이다."

"내 부모의 미움, 자신이 받으라"

 <사랑한다면 왜> 책표지
 <사랑한다면 왜> 책표지
ⓒ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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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한 대로 가정 내 평등을 이루기 위한 분투기, 재밌게 잘 읽었다. <사랑한다면 왜> 제목이 주는 의미가 뭔가.
"김종관 감독이 추천의 글에 '많은 사람들이 가지는 의례적 믿음에 질문을 던지고 그들 자신의 경험으로 미지의 세계를 배운다'라고 써 주셨다. 책 제목에 대해 잘 표현한 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가치인 '사랑'에 대해서 한 번쯤 의문을 던져 보길 바랐다. 사랑한다고 결혼했지만 그 후에는 상대방의 고민을 들여다 보지 않고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이기 때문에 선택하는 쉬운 결정들이 있다. 예를 들어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왜 여자의 몫'이어야 하며, '세대주의 자리는 어떤 이유에서 남자가 차지하는가'와 같은 문제들 말이다."

- 책은 4장으로 이뤄졌는데 2, 4장은 은덕과 종민이 서로를 맞춰(?)가는 이야기를 담은 듯하고 1, 3장은 가정 내 평등을 이루기 위해 부부가 독자들에게 던져보고 싶은 질문들을 담은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왜'라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기 위해서는 우선 당사자인 우리의 문제를 들여다 보고,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담아야 했다. 그래야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에 설득력이 생긴다고 생각했다. 그 치열한 과정을 단순히 남의 집 '부부싸움' 구경으로 여기지 않고 독자들 스스로가 '왜'라는 물음을 던질 수 있기를 바랐다.

또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을 쓰기까지 우리는 많은 다툼과 불화가 있었다. 그리고 어떤 문제들은 현재진행중이다. 하지만 책을 쓴 후 이전보다 놀라울 정도로 다툼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고민하고 써 내려간 글로, 우리도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부부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글을 써서 상대와 이야기를 나누길 바란다. 한 권의 책이 될 만큼의 이야기가 모인다면 분명 관계가 변해 있을 것이다."

- 1장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부부는 싸우면서 평등한 관계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부모와의 관계에서 평등해지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실제 그것 때문에 싸우는 경우가 훨씬 많지 않나. 작가 부부도 그 길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가치들에 은덕이 의문을 던질 때마다 부모님과의 관계를 고민해야 했다. 우리 부모님이 무얼 잘못하셨기에 다른 부모님과 달리 '은덕 때문에' 불편을 감수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자주했다.

예를 들어 우리 부모님은 왜 나하고만 통화를 해야 하는지(실제로 우리 부모님은 은덕의 전화번호를 모른다), 내 부모님 댁에서 은덕은 왜 주방에 들어가면 안 되는 것인지(각자의 부모님 댁 주방에서 서는 건 각자의 몫이다)와 같은 고민을 두고 갈등했다.

여느 부모와 같이 우리 부모님은 좋은 분들이다. 아니 엄밀한 의미에서 가부장제 밖에서는 좋은 부모님이시다. 나쁜 소리 안 하시고, 자식들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어주신다. 그러니 더 답답했던 거다. '왜 저 좋은 분들의 마음에 비수를 꽂아야 하나' 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이건 부모님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다. 부모님이 살아온 세계와 우리가 살아야 할 세계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적용해야 한다. 그리고 부모님과 결혼한 자식 사이에서 벌어지는 가부장제의 악습에서 비롯된 문제들이다. '아내 vs. 엄마', '엄마 vs. 아들', '아내 vs. 남편' 이와 같은 이분법으로 가둬두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가부장제 안에서는 아내와 부모님 둘 다 만족시키는 결혼생활은 할 수 없다. 나와 평생 살아갈 동반자인 은덕의 편에 서야 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부모님과 은덕의 '조율자'로 살기로 선택했으면 계속 갈등하고 싸웠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은덕을 선택했다. 그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내 부모님은 내가 맡기로 한 것이다."

- 그래서 '부모님께 미움을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 마음의 평안, 그것으로 충분했다'라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친정에는 그게 되는데, 시댁 쪽으로는 어렵더라.
"가부장제 안에서 여자와 남자는 같은 행동을 해도 결코 같을 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내가 처가에 어렵지 않게 전화한다고 해도 은덕이 나와 같은 마음으로 시가에 전화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가부장제 안에서 여자는 늘 역할을 강요받고 약자의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여자는 약자이기 때문에 시가에 '미움' 받는 게 두렵다. 그런 의미에서 남자는 더욱더 '내 부모는 내가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평생 남으로 살아온 배우자의 부모님은 어려워서 하고 싶은 말을 쉽게 꺼낼 수 없다. 내 부모니까 내가 더 편한 게 당연하니 싫은 소리는 배우자가 아니라 자신이 해야 한다.

내 부모의 미움 역시 내가 받아야 한다. 내 배우자가 아니라. 내 부모는 절대 '내 자식이 잘못해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함께 사는 배우자에게 물들었다고 애써 상황을 외면한다. 배우자에게 부모의 미움을 건네면 그건 괘씸함, 분노, 불화가 된다. 고부간의 갈등 그건 부인과 자신 어머니의 관계를 이어 붙인 장본인인 남자가 책임져야 할 문제다. 두 사람이 현명하게 해결해주기만을 바란다면 그의 부모님과 여자의 사이는 물론 부부 당사자 간의 관계까지 끝나는 건 시간문제다."

- 가부장적 가족 문화에서는 어쩌면 남성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필요하지만, 그걸 '문제라고 못 느낀다. 학습하면 종민처럼 되는 건가. 아니면 싸움의 결과인 건가.
"나도 다른 남성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고 비슷한 가치관 속에서 살아왔다. 나 역시 학습하면 되는 것인가 생각해 봤지만, 나 혼자서는 결코 이 방향으로 넘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은덕과 길고 지난한 싸움이 문제 인식의 시작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상대방을 이해하는 과정이었다.

적절한 밸런스가 중요하다. 학습만 하다 보면 입으로만 문제를 이야기할 것이다. 그렇다고 현실 적용하겠다면서 싸움에 집중하다 보면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만 입히고 헤어지게 될 것이다. 싸우고 화해하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태도를 배워야 한다."

- '누구라도 불편하다면 언제라도 싸울 준비가 된 사람들', '이혼의 순간이 올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산다'고 했는데...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언제라도 싸우는 걸 싫어하지 않나. 싸우는 게 피곤하기도 하니까. 싸우는 방법 말고는 없는 걸까.
"우리로서는 이혼을 염두에 두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더 이상하다. 어떻게 자신의 미래가 늘 장밋빛이라고 확신할 수 있나? 내가 관계를 망칠 수도 있고, 상대방이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 두려움이야말로 현실에서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싸우는 건 피곤한 일이다.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싸우려고 들지도 않으니 최선의 관계를 증명하는 것 아닌가."

 <사랑한다면 왜> 저자 김은덕, 백종민 부부
 <사랑한다면 왜> 저자 김은덕, 백종민 부부
ⓒ 백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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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못하는 거 상대에게 강요하는 건 폭력"

- 우리 부부가 명절을 맞이하는 자세 가운데 '내 부모는 내가 감당한다'라는 말이 좋았다. 남자들은 결혼하면 효자가 되려고 한다.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 한 통 없던 사람이 결혼했으니까 아내에게 전화를 강요하거나 방문을 강요한다.
"쉬운 방법이 가장 가까운 법이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여성이란 이미지는 다정, 다감한 사람이니 내가 못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고 싶은 거다. 자기가 못하는 거 상대방에게 강요하면 안 된다. 그건 폭력이다. 그러니 지금까지 하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하지 말든가, 할 거면 당신(남자)만 하라."

- 한편으로는 보편적이라기보다는 특수한 상황의 부부 이야기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되려 보편적인 부부는 어떤 것인지 묻고 싶다. 혹시 내가 모르는 사이에 국가가 정해 놓은 '부부 평균값'이라는 게 존재하는 건가? 각자의 사정이 바로 보편적이다. <82년생 김지영>의 해제와 <사랑한다면 왜>의 추천사를 써 준 김고연주 선생이 우리를 가리켜 '최고 난이도의 기본'을 보여준다고 했다.

난이도가 높아도 기본은 기본인 것이다. 그래도 우리가 특수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 부부는 각자의 행복을 위해서 특수하게 사는 것뿐입니다'라고 대답해야겠다. 행복하려고 하는 노력들이 특수한 상황으로 보여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 올해 명절 계획은 어떤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부모님 댁에 들렀기 때문에 명절이란 날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식구가 모이는 날이 명절이니 부모님댁에 우리가 가면 언제나 명절 아닌가? 설이고 추석에 식구끼리 인사하는 것에 어떤 특별함이 있는지 모르겠다. '평소에 잘하자'는 생각이다. 아직은 서로의 부모님 댁에 함께 찾아가지만 언젠가 각자의 부모님을 따로 뵈러 가도 어색해 하지 않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 가정 내 평등을 이루기 위해 결혼하려는 친구들에게 꼭 해주는 말이 있나.
"절대 다른 집과 비교하지 마시라. 각자의 집에는 자신들만의 사정이 있기 나름이다. 평균값은 없으니 자신의 방법과 기준을 세우길 바란다. 돌이켜 보면 부부간 싸움의 많은 부분은 다른 집과 비교하면서 시작된다."

- 여행하며 글쓰는 부부의 삶, 이후 계획은.
"블로그 대문에 '글로 담을 만한 인생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라고 적어 뒀다. 우리 삶이 계속해서 책이 될 수 있도록 힘쓰는 중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운이 좋아 외국에서 한 달씩 사는 이야기도 책이 되었고, 필요한 것만 가지고 심플하게 사는 '미니멀 라이프'도 책이 되었다.

앞으로는 도시에서 적게 소비하고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와 스페인 여행 포토북이 예정돼 있다. 출판사 어떤책과 '한달살기'와 관련하여 재밌는 프로젝트도 구상중이다. 우리 삶 자체가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는 중이니 오래도록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끝으로 종민은 <사랑한다면 왜>는 결혼 3~4년 차 부부가 읽어야 할 책이라고 말한다. "눈에 씐 콩깍지가 빠지고 신혼이란 핑크빛 필터가 사라지고 난 뒤에 마주하는 현실 앞에 무너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란다.

"아직 완전히 등돌리지 못하고 어딘가에 희망이 남아 있으리란 믿음을 가진 이들에게 '사랑하면서 왜?'라는 물음을 던지고 싶다."


사랑한다면 왜 -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이기 때문에, 우리의 쉬운 선택들

김은덕, 백종민 지음, 어떤책(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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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에디터. '은경의 그림책 편지'를 연재합니다. 2017년 그림책에세이 '하루 11분 그림책 짬짬이 육아'/ 2019년 성교육 전문가와 함께 하는 대화집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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