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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유수지(홍수를 대비해 물을 저장한 곳)에 30억 원을 들여 음악분수대를 조성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LH는 석문산단에 폭 5.5m 길이 70m의 음악분수대를 조성했다. 여기에는 총 30억61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분수대 노즐이 350개, 조명 250개, 레이저 1식이 설치돼 있다. 당진시는 동절기를 제외한 기간 동안 매일 3회, 2시간씩 분수대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산업단지 분양률이 20%대로 현저히 낮고, 분수대 인근은 텅 비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분수대 운영의 실효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부터는 석문산단 관리권한이 당진시로 이관돼 연간 3000만 원의 음악분수대 운영예산을 당진시가 감당해야 한다. 한편 전체적인 석문산단 관리비는 연간 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LH 김승기 차장은 "당진시와 석문산단을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에 대해 논의한 결과 탑이나 조형물보다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음악분수대 설치를 결정했다"며 "석문방조제를 지나가는 사람들도 볼 수 있고 왜목마을 등 인근 지역과 연계해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기업지원과 강성일 산단개발팀장은 "주민들에게 홍보해 관광지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인근 유휴지에 유채꽃밭을 가꾸고 레이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그:#당진, #석문면, #석문산단, #LH, #음악분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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