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국민의당 후보가 된다면, 이번 대선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이 될 것이다. 국민들은 누가 더 정직하고 누가 더 능력이 있는지,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서 결과물을 만들었는지, 누가 책임져왔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할 거다. 그럼 나는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을 자신이 있다." (1월 4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대세론'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안철수 후보의 말은 현실이 될까.
국민의당은 4일 오후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에서 마지막 현장투표를 끝으로 당내 경선을 마무리한다.
그간 7번에 걸친 지역별 현장투표 결과 80%와 3~4일 치르는 여론조사 결과 20%를 더해, 같은 날 오후 7시께 국민의당 최종 대선 후보가 뽑힐 예정이다. 이변이 없는 한, 결선 투표 없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안 후보는 지난달 25일부터 진행된 광주·전남·제주,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강원, 경기 지역 등에서 누계 득표율 71.95%(12만4974표)를 얻었다. 각 지역에서 빠짐없이 승리해 총 6연승을 해온 것이다. 같은 기간, 누계 기준으로 경쟁 주자인 손학규 후보는 19.80%(3만4399표), 박주선 후보는 8.25%(1만4324표)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지난 2012년 당시 상대적으로 작고 여린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강철수' 이미지를 만들려 꾀했고, 최근 연설에서는 지지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크고 굵은 목소리로 변신해 '루이 안스트롱'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안 후보는 지난달 28일 부산 경선에서 "단디 단디 하겠습니다. 화끈하게 밀어 주이소"라고 외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오후 1시 50분께부터 진행되는 안철수 후보 등 국민의당 후보 합동연설회는
안철수 후보 페이스북 페이지(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오마이TV도 이날 경선 과정을 생중계 할 예정이다(
영상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