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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의 한 시민단체가 29일 성명을 발표하고 "박근혜를 보면 윤장현이 떠오른다"라며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참여자치21(공동대표 오미덕 외 2인)은 윤장현 시장의 친인척 비리와 인사 문제에 대해 "최순실과 광주시장 비선실세 그리고 인사 참사, 너무도 닮아 있다"라며 "대응 방식도 이란성 쌍둥이다"라고 주장했다.

윤장현 시장의 외척으로 '시장 비선 실세'로 통했던 김용구 전 정책자문관과 동생인 김용환 전 비서관이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되고 광주시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해 온 사건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박근혜-최순실 규탄 촛불집회, 윤 시장 떠올라 자괴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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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김 전 정책자문관의 비리사건이 불거진 이후 광주시청은 두 차례에 걸쳐 14개 과가 압수수색을 당하고 공무원들이 줄소환 됐었다.

이에 대해 참여자치21은 "권력자의 등에 올라 호가호위하며 (윤 시장 외척)시정을 농단했고 인사 개입에 부정비리, 구속까지 (최순실 게시트와) 판박이"라며 "(대응 방식도)불통, 불인정, 모르쇠로 일관하며 한두 사람의 개인 비리로 치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참여자치21은 "수사 결과야 좀 더 지켜보아야겠지만, 이들의 시정농단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윤장현 시장에게 있다"라며 "수사 결과, 만에 하나 이들의 비리에 시장의 지시나 묵인, 방조가 밝혀진다면 윤장현 시장은 바로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시민사회단체는 윤장현 시장의 인사행정에 대해 많은 우려와 개선을 주문했으나, 윤 시장은 지금까지 원칙도 기준도 없는 '측근인사', '보은인사', '절친인사'로 마이웨이하고 있다"라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 촛불 집회에서 윤장현 시장이 떠오르는 것은 자괴감이 들지만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라고 비꼬았다.

이 단체는 '시민시장'을 표방했던 윤장현 시장이 되레 광주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광주 민심을 대변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윤 시장은 최근(지난 11월) 2014년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으로 기획된 홍성담 화백의 '세월오월' 작품 전시 무산에 대해 정부 외압을 시인했다"라며 "그러나 진실한 공개사과는 아직까지 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 80년 5월 광주시민을 학살했던 제11공수여단의 금남로 시가행진 계획 ▲ 광주시 공무원노동조합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가입에 대한 과잉통제와 청사 내 경찰 투입 ▲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서의 '박근혜 대통령 선물' 발언 ▲ 2015년 5․18 전야제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시민들의 항의로 퇴장에 대한 '옥의 티' 발언 등을 "시장이 광주시민을 부끄럽게 만든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무능과 리더십 부재, 해묵은 현안 제대로 해결 못해"

참여자치21은 ▲ 도시철도 2호선 건설 ▲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 운정동 태양광 발전 시설 ▲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사용권 재협상 ▲ 폐쇄된 상무소각장 활용 방안 등을 거론하며 "어느 것 하나 속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라며 "윤 시장과 공무원들은 이러한 현안에 대한 해결 방향과 원칙, 갈등을 해결하는 리더십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단체는 "얼마 전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법원의 2차 조정 수용결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 건설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광주를 만들겠다는 윤장현 시장의 약속은 허언이 되었다"라며 "휴식공간과 관광지 조성이라는 본래 취지가 무색하게 돈 되는 골프장만 건설하고 몰염치한 소송을 제기했던 먹튀기업에 229억 원을 주기로 결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윤 시장에게 재선의 헛된 욕심을 버리고, 스스로 진퇴를 고민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참여자치21은 광주의 정체성을 지키는 당당한 시장, 지역 토호세력으로부터 깨끗한 새로운 '광주권력'을 만드는 일에 시민과 함께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광주지역 시민사회를 향해 "언제까지 '광주의 최순실'을 얘기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있을 것이냐"라고 반문하며 "이제 윤장현 시장에 대해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 냉철한 평가를 통한 입장 정리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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