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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정책 폐기! 민주노총 부산본부 총파업 대회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정책 폐기! 민주노총 부산본부 총파업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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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박근혜정권 즉각 퇴진과 그 정권이 만든 정책 폐기를 요구하는 민주노총 총파업이 11월 30(수) 열렸다.

이 날 파업은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농민, 빈민, 대학생, 중소상인들이 함께 하는 민중총파업으로 박근혜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범국민적 저항행동이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6:00 송상현 광장에서 총파업 대회를 갖고 서면 쥬디스태화로 행진, 31일째 진행되는 <박근혜 퇴진 시국집회>에 함께 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직무대행 김재남
▲ 사회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직무대행 김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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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남 직무대행은 "박근혜 정권의 어떤 꼼수나 술수도 용납하지 않겠다. 탄핵이 아니라 즉각 퇴진이 민심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가 버틴다면 우리가 세상을 멈춰 퇴진시키자. 이것이 불법권력에 맞선 총파업 명령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민주노총은 단 하루 총파업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며 2차 총파업과 더 큰 국민항쟁으로 박근혜 정권을 끝장낼 것이다. 200만이 안 되면 500만, 1천만이 함께 하는 전국민항쟁으로 불법 박근혜 정권과 그에 부역한 재벌총수를 반드시 구속시키자"라고 외쳤다.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재하
▲ 대회사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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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하 본부장은 "이제 칼자루는 노동자 민중이 쥐었다. 목숨이 다 한 박근혜와 그의 부역자 새누리당은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이 성과는 그냥 이루어진 게 아니다. 박근혜 당선 직후 목숨을 끊은 한진노동자 최강서와 물대포에 돌아가신 백남기 선생, 그리고 구속된 한상균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대회사를 시작했다.

또한 "박근혜 정권이 헌법재판소를 거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철도가 두 달 넘게 파업중이다. 당장 내려오도록 끌어내리고 노동자를 탄압했던 각종 법제도와 시행령을 즉각 폐기시키고 개정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서 "1차 총파업일 뿐이다. 새로운 정권을 수립할 때까지 투쟁은 계속될 것이며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까지 나아가는 출발이 오늘이다"라고 말했다.

김재하 본부장은 "쇠는 달궈졌을 때 두드려야 하며 이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부디 용감하게 싸우자. 노동형제들이 피땀으로, 목숨으로 만든 기회인 만큼 노동자가 선두에서 투쟁하자"고 당부했다.

부산교대 총학생회장 유옥주
▲ 동맹휴업 연대사 부산교대 총학생회장 유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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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5일 동맹휴업을 진행한 부산교대 총학생회 유옥주 회장은 "농민이 트랙터를 이끌고 청와대로 진격했고 상인은 휴업에 들어갔는데 학생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교내 학생 90%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휴업에 들어갔다"며 "예비교사로서 고민해봤을 때도 내가 가르칠 아이들이 잘 살아가는 세상이 되도록 바라보고 행동하는 선생이야말로 훌륭한 교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노동자들의 총파업은 곧 국민총파업이다. 노동과 관련없는 국민이 어디있나? 정치구호 내걸고 파업하는 것이 불법이라면 전국민들을 쇠고랑 채워 가둬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노동자가 앞장서서 억압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있으니 학생들도 어깨 나란히 하고 박근혜 끌어내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 정경숙,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장 장양덕
▲ 후원금 전달, 투쟁발언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 정경숙,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장 장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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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성단체연합 정경숙 대표는 후원금 전달에 앞서 "철도 파업 두 달이 넘었는데 그동안 마음만 있었지 시민사회에서 지원한 게 없었다.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 차원으로 후원금을 마련했고 적은 금액이지만 철도 노동자들이 힘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고파 죽을 지경이었는데 군량미를 십시일반으로 보내주신 동지들의 호의에 오늘은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며 마이크를 건네받은 장양덕 본부장은 "박근혜가 임기단축 등 국회결정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는데, 국회의 책임과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철도공사는 철도파업 해결을 위한 국회 중재안을 보란듯이 걷어찼다"면서 "국토교통위 소속 야당의원들이 새누리당에 '철도파업 해결을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을 협의했지만 국토부와 철도공사가 나서 극렬하게 거부해 위원회 구성조차 무산됐고 철도파업 해결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며 비판했다.

장양덕 본부장은 "철도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의 제안을 받아 들였으나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면서 "노사관계 파탄의 책임은 정부와 철도공사, 새누리당에 있음이 다시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철도노조는 진검승부를 하려 한다. 65일 전 한 약속대로 조합원들을 왔던 그 자리에 무탈하게 내려 드리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힘차게 노를 저어 가자"고 당부했다.

역사상 최장기 파업(65일째)중인 철도노조 조합원이 아이와 영상통화를 하며 웃고 있다.
 역사상 최장기 파업(65일째)중인 철도노조 조합원이 아이와 영상통화를 하며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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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퇴진 문선대
▲ 공연 박근혜퇴진 문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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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건설지부장 석현수, 금속노조 부양지부장 문철상,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장 석병수
▲ 파업사업장 발언 부울경 건설지부장 석현수, 금속노조 부양지부장 문철상,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장 석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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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석현수 건설지부장은 "건설현장은 1년에 700명이 죽고 수만명이 산재를 당한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2,000명이 죽고 10만이 다쳤다. 이라크 전쟁때 보다 사상자가 더 많다"면서 "국민들 세금 등 쳐먹고 배부른 놈들 눈에 우리가 사람으로 보였겠나. 우리는 그저 갈취할 수 있는 부속품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렇게도 천박하고 비열한 것들의 지배를 받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개탄했다. 석 지부장은 "민중이 주인되고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선두에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은 "국민들이 더는 못 보겠다며 내려오라 하는데 박근혜는 국회가 알아서 하라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 최순실과 재벌들의 사주로 우리나라를 엉망으로 만든 박근혜 끌어 내리기 위한 자리가 오늘 총파업이다"라고 하면서 "박근혜만 끌어 내리는데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의 모든 정책을 폐기하는 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 석병수 본부장은 "2013년 의료민영화 저지투쟁을 하면서 왜 정부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는지 그때는 미처 몰랐다. 또한 올해 초 이기권 장관이 2대지침 발표했고 이어서 성과연봉제로 멀쩡한 노동자들을 해고시키려 하고 있다. 이것이 다 박근혜와 최순실의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석 본부장은 "노동자 민중이 살려면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없어져야 한다"면서 "박근혜와의 맞짱 투쟁, 공공운수 노동자들은 이미 시작했다. 시작한 거 반드시 박근혜 퇴진을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금신
▲ 공연 류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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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노조 동아대지부장 박넝쿨, 학비노조 부산지부장 이필선, 민주연합노조 부산보건소지부장 김재민,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장 정재범
▲ 선언문 낭독 대학노조 동아대지부장 박넝쿨, 학비노조 부산지부장 이필선, 민주연합노조 부산보건소지부장 김재민,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장 정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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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선언문>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정책 전면 폐기 총파업 투쟁 승리로
노동자 민중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자!

총파업의 깃발이 솟았다. 항쟁의 깃발이 휘날린다.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깃발이요, 박근혜 정책의 완전 폐기를 요구하는 깃발이며, 노동자 민중의 새로운 미래를 알리는 깃발이다.

거리를 가득 메운 수백만의 외침.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재벌도 공범이다, 재벌체제 해체하라. 불법 노동개악 폐기하라. 재벌특혜 구조조정 중단하라. 백남기, 세월호, 국정화 교과서, 사드 배치, 위안부 문제 굴욕 합의,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그 모든 퇴행을 전면 중단하고 원상회복하라.

그리고 이제 노동자 민중의 외침은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박근혜의 퇴진은 그저 부정하고 무능한 권력자 한 사람의 퇴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노동자 민중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세상. 광장은 정의와 평등과 민주주의가 넘치는 새로운 세상을 요구한다.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에서 민중총궐기까지, 한상균 위원장의 구속 수감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의 피눈물까지, 민주노총은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이제 민주노총은 또 다시 총파업의 깃발을 들고 노동자 민중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려 한다. 박근혜를 끌어내리고, 지난 수십년의 억압을 불살라 새 세상을 만들려 한다.

오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불의한 권력에 맞서 싸우고 새로운 세상을 그려나가는 민중 총파업, 민중 항쟁의 선봉이다. 민주노총은 이 땅 전 민중과 함께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 노동개악 폐기하라, 노동3권 보장하라, 한상균을 석방하라, 재벌특혜 구조조정 중단하라, 백남기 농민의 죽음과 세월호의 진상을 규명하라, 사드 배치 철회하라, 일본군 위안부 굴욕합의 폐기하라, 국정화 교과서 철회하라. 우리는 박근혜의 즉각 퇴진, 박근혜 정책의 전면 중단과 원상회복 외에 다른 길은 없음을 선언한다.

- 여전히 자기 잘못을 모르는 채 책임을 떠넘기는 박근혜, 여전히 피해자 행세하면서 권력의 영속을 노리는 재벌, 여전히 정치공학적 계산 속에 민심을 외면하는 야당과 정치권에게 노동자 민중의 새로운 미래는 없다. 우리는 오늘을 시작으로 박근혜를 끝장내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젖히는 더 큰 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

- 우리는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이 투쟁이 바로 노동자 민중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새로운 세상, 정의와 평등과 민주주의가 넘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민중 항쟁임을 선언한다.

2016년 11월 30일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정책 전면 폐기! 민주노총 부산본부 총파업대회 참가자 일동

행진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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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통행량이 많은 서면 로터리를 퇴근시간 대에 막은 민주노총에게, 여지껏 이런 환대는 없었다.
 가장 통행량이 많은 서면 로터리를 퇴근시간 대에 막은 민주노총에게, 여지껏 이런 환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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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대회를 마친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은 부전시장 - 서면로터리 - 서면1번가 - 아이온시티 - 서면로터리 - NC백화점을 지나 '박근혜 퇴진'의 광장이 된 서면 쥬디스태화로 향했다.

이 날 18:30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차 총궐기대회가 열렸으며 이어서 19:30부터 31일째를 맞는 '박근혜 퇴진 시국대회'가 열렸다.

쥬디스태화 옆 도로변에 즐비하던 노점상들은 대부분 보이지 않았다.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에서 배포한 시국집회 안내 웹포스터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에서 배포한 시국집회 안내 웹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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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목) 시국집회는 언론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해 남천동 KBS 앞에서 시작해 새누리당으로 행진하며 12월 3일(토) 시국대회는 저녁 6시 서면 쥬디스태화 앞 중앙로에서 진행한다.



태그:#박근혜퇴진, #총파업, #민주노총부산본부, #철도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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