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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박근혜-삼성 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현 사태를 규탄하고 삼성의 사회적 범죄를 증언하는 시민법정이 26일 오후 2시1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중구 삼성그룹 태평로사옥 앞에서 개최됐다.
 ‘최순실-박근혜-삼성 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현 사태를 규탄하고 삼성의 사회적 범죄를 증언하는 시민법정이 26일 오후 2시1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중구 삼성그룹 태평로사옥 앞에서 개최됐다.
ⓒ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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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숨은 물주는 삼성이다"
"박근혜-최순실과 유착한 재벌을 해체하라"

박근혜 즉각퇴진 제5차 범국민행동이 열린 26일 서울 곳곳에선 삼성과 재벌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의 목소리 역시 높았다.

'최순실-박근혜-삼성 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현 사태를 규탄하고 삼성의 사회적 범죄를 증언하는 시민법정이 26일 오후 2시1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중구 삼성그룹 태평로사옥 앞에서 개최됐다.

강한 눈보라가 휘날리는 가운데 우의를 입은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시민법정엔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장본인 최순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가면을 쓴 피의자 3명이 섰다. 재판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3가지 죄목을 공개하고 관련 항목별 증인들의 증언과 이 부회장의 변론을 들은 후 시민들이 직접 유무죄 여부를 판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최순실-박근혜-삼성 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현 사태를 규탄하고 삼성의 사회적 범죄를 증언하는 시민법정이 26일 오후 2시1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중구 삼성그룹 태평로사옥 앞에서 개최됐다.
 ‘최순실-박근혜-삼성 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현 사태를 규탄하고 삼성의 사회적 범죄를 증언하는 시민법정이 26일 오후 2시1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중구 삼성그룹 태평로사옥 앞에서 개최됐다.

증인들은 산재 은폐와 노조설립 방해 등 노동자 탄압, 삼성물산 합병과정에 국민연금을 동원한 점, 신성장동력을 빙자해 의료비 상승을 가져올 의료민영화에 앞장서온 점 등 그동안 삼성의 잘못을 신랄하게 증언했다.

삼성LCD반도체공장에서 근무하다 뇌종양에 걸린 한혜경씨는 "뇌종양 수술을 받아 목숨은 건졌지만 시력 보행장애 언어장애 등 1급장애 판정을 받았다. 재활치료로 승마치료가 좋다는데 저는 받지 못한다. 대체 무슨 연유로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승마지원비를 갖다바쳤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하며 "하필 그때가 삼성직업병문제해결을 위한 대화가 중단된 때와 같으니 더욱 기막힐 따름이다. 이재용씨는 노동자들에게 충분한 대우를 했다는데 이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이재용 삼성 부회장 가면을 쓴 피의자는 "삼성은 초일류 기업이다. 노동자들에게 충분한 대우를 하고 있다. 물론 하청업체도 마찬가지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수차례 이야기한 적이 있다. 삼성에 노조가 없는 이유 왜 그렇겠나, 탄압 해서가 아니리 많은 노동자들이 삼성의 대우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변론했다.

이날 시민법정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반올림, 삼성노동인권지킴이, 보건의료단체연합, 사회진보연대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주최했다. 1시간의 집회가 끝난 후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유죄를 선언하고, 박근혜-최순실-이재용 가면을 쓴 게이트 공범들을 선두로 하여 5차 범국민행동이 열리는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나갔다.

‘최순실-박근혜-삼성 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현 사태를 규탄하고 삼성의 사회적 범죄를 증언하는 시민법정이 26일 오후 2시1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중구 삼성그룹 태평로사옥 앞에서 개최됐다.
 ‘최순실-박근혜-삼성 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현 사태를 규탄하고 삼성의 사회적 범죄를 증언하는 시민법정이 26일 오후 2시1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중구 삼성그룹 태평로사옥 앞에서 개최됐다.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중구 대한문 앞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중소상인 및 자영업자들이 '박근혜정권 퇴진, 재벌 전경련해체 중소상인비상시국회의'를 개최했다. 전국유통상인엽합회, 전국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전국고물상연합회, 망원시장상인회, 인천상인회,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가맹점주협의회 등 소속 회원 5000여 명이 참가했다.

인태연 전국유통산인엽합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되기 전에 경제민주화를 약속했다. 공약 내용 중에는 중소상인자영업자 생존권을 보장하는 제도와 정책을 펴겠다는 내용도 있었지만 대통령 되고 4개월 만에 경제민주화가 끝났다고 하면서 재벌중심으로 모든 정책을 회귀시켰다"고 말하며 "2013년부터 영세자영업자 퇴출전략, 복합쇼핑몰 같은 재벌중심의 유통산업 지원정책 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우리 중소상인들은 너무나도 힘들었다. 그런데 최순실게이트가 터져나오면서 박근혜정부가 재벌들과 협작을 했다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을 알고 우리 중소상인들이 나선 것"이라고 분노했다

인 회장은 또 "재벌들이 박근혜정권을 부패, 타락시킨 주범이다. 재벌과 박근혜의 유착으로 몰락해가는 중소자영업자의 생존권을 위해 박근혜 퇴진뿐만 아니라 재벌해체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6일 오후 1시부터 중구 대한문 앞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중소상인 및 자영업자들이 ‘박근혜정권 퇴진, 재벌 전경련해체 중소상인비상시국회의’를 개최했다.
 26일 오후 1시부터 중구 대한문 앞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중소상인 및 자영업자들이 ‘박근혜정권 퇴진, 재벌 전경련해체 중소상인비상시국회의’를 개최했다.



태그:#5차 범국민행동, #최순실게이트, #삼성, #이재용,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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