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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지하철역 내의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스피커를 통해 북한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북한 사람들이 보입니다. 동영상을 촬영하는 외국인이 낯선 듯 한 번씩 쳐다보지만 이내 무심한 표정으로 돌아갑니다.

지하 110m 아래에 있는 지하철이라 꽤 길어 보이는 이 에스컬레이터 주위로 단 하나의 광고도 보이지 않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간혹 책을 읽는 사람들은 있지만 휴대폰을 보는 사람이 한 명 없다는 것도 이채롭습니다.

지난 14일 유튜브에 이 영상을 공개한 이는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출신의 엘리엇 데이비스입니다. 지구 상의 모든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꿈이라는 그는 지난 2014년 16일 동안 북한을 여행했습니다. 그 간의 경험을 토대로 북한에서 촬영했던 사진과 함께 경험담을 자신의 블로그에 조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한적으로 공개되었던 평양 지하철이 그가 속한 외국인 그룹에는 모든 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허용했다네요. 호기심 많은 그는 모든 역을 다니며 많은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출국 시 신의주에서 무려 3시간 동안 수색을 당했으나 다행히 모든 소지품을 가지고 나올 수 있었다네요.

평양 지하철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그의 블로그 어스넛쉘(www.earthnutshell.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평양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평양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 엘리엇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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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북한, #평양,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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