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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4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 앞에서 '노동개악 분쇄 대전일보 노조탄압 부당해고 규탄 2016 민주노총 대전본부 투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전컨벤션션터에서는 대전일보가 주최하는 '대전세종충청 신년교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4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 앞에서 '노동개악 분쇄 대전일보 노조탄압 부당해고 규탄 2016 민주노총 대전본부 투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전컨벤션션터에서는 대전일보가 주최하는 '대전세종충청 신년교례회'가 열렸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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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대전본부가 2016년을 맞아 첫 투쟁결의를 <대전일보>가 주최하는 행사장 앞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대전일보>를 향해 '지역 유력 인사들에게 새해인사를 하기 전에 노조지부장에 대한 부당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본부장 이대식)와 전국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4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정문에서 '2016년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투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16년 투쟁의 시작을 알리는 민주노총대전본부의 첫 집회지만,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대전일보>가 주최하는 '2016년 대전·세종·충청 신년교례회'에 맞춰 진행됐다.

민주노총대전본부는 이날 신년교례회에 참석하는 지역의 주요단체장 및 인사들을 향해 <대전일보>의 노조탄압과 지부장 부당해고를 알리고, <대전일보>가 외부인사들을 상대로 한 '새해인사'보다는 내부 문제해결에 먼저 나서달라고 촉구하기 위해 이날 집회를 마련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대전일보는 장길문 지부장 즉각 복직시키고 노조탄압 중단하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직원 상대 5억 손배 남상현은 각성하라', '우리가 오죽하면 여기까지 왔겠는가'라고 쓰인 피켓 등을 신년교례회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지역 인사들을 향해 들고 선 채 집회를 진행했다. (관련기사 : <대전일보>, 결국 장길문 노조지부장 '해고')

이날 대회사에 나선 이대식 본부장은 "지난해 대전일보는 민주노조를 세웠다는 이유로 노조를 탄압하고, 지부장을 부당해고 했다"며 "지금 그들은 자기 식구를 잘라서 인생을 망치고 가정을 파괴해 놓고, 뻔뻔하게 지역인사를 불러 모아 '안녕하시냐'고 인사를 나누겠다고 한다, 언론사로서 창피한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김환균 전국언론노조위원장도 "<대전일보> 때문에 올해 시무식을 대전에서 하게 됐다, <대전일보>는 노동개악법이 통과되면 노동자들이 어떻게 될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법에 보장된 노조를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탄압하고, 법원판결도 무시한 채 다른 이유를 만들어 지부장을 해고했다"면서 "<대전일보>는 더 이상 야비한 수법으로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대화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4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 앞에서 '노동개악 분쇄 대전일보 노조탄압 부당해고 규탄 2016 민주노총 대전본부 투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전컨벤션션터에서는 대전일보가 주최하는 '대전세종충청 신년교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4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 앞에서 '노동개악 분쇄 대전일보 노조탄압 부당해고 규탄 2016 민주노총 대전본부 투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전컨벤션션터에서는 대전일보가 주최하는 '대전세종충청 신년교례회'가 열렸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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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발언에 나선 장길문 <대전일보> 지부장은 "<대전일보>는 한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직원들은 머슴이 아니"라며 <대전일보>의 경영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우리 노조가 파업을 했나, 아니면 일을 안 하고 돈을 더 달라고 생떼를 썼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이처럼 탄압을 받고 있는 것은 오로지 상급단체인 언론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 부끄럽다, 과연 이게 언론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지 입에 올리기가 참담하다"면서 "안으로는 곪아 터지고 있는데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게 '신년교례회'를 치르고 있다, 과연 <대전일보>가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장 지부장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대전일보> 경영진은 부당인사와 부당징계를 철회하고 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그리고 비정상적인 경영으로 <대전일보>를 망친 경영진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전일보>는 지난 해 12월 2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조합원 신분의 편집기자가 오·탈자와 편집 실수 등으로 2015년 한 해 동안 6번의 경위서를 썼다는 이유로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언론노조와 대전일보지부는 부당징계 및 노조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태그:#대전일보, #부당해고, #언론노조, #민주노총대전본부, #신년교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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