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나라, 아일랜드. 수도인 더블린의 경우 아일랜드 지도상에서 오른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아일랜드와 영국 사이는 아이리시해(Irish Sea)가 위치해 있다.
더블린 시내에서 버스나 다트(Dart)를 타고 약 30분 정도 서쪽으로 가면 더블린 근교의 작은 바닷가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더블린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반나절 돌아볼 수 있는 더블린 근교 바닷가 몇 군데를 소개한다.
1. 호스(How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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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스를 방문하면 근처 레스토랑에서 해산물 요리를 꼭 먹어보길 바란다. 더블린보다 훨씬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
| ⓒ 김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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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시내에서 서쪽으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바닷가 마을이다. 호스의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바닷가 부두에 수시로 출몰하는 물개들이다. 고기잡이 배가 들어오는 오후에 더 쉽게 볼 수 있지만 평상시에도 수시로 얼굴을 내밀기 때문에 부둣가에 우두커니 서서 바닷속을 내려다 보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은 피시 &칩스가 유난히 맛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냉동 고기가 아닌 갓 잡은 고기로 요리를 하기 때문이다.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호스 부둣가의 레스토랑을 즐겨 찾는다.
호스 마을에 우두커니 서 있는 언덕은 바다를 옆에 끼고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이다. 트레킹 코스가 상, 중, 하로 나눠져 있지만 한국의 산처럼 험준하지 않다. 본인의 스케줄에 따라 트레킹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2. 달키(Dalkey)
달키는 더블린 근교에 위치한 작은 부촌 마을로 이곳에 들어서면 여타의 아일랜드 마을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모두 똑같아 보이는 아일랜드식 주택이 아닌, 저 집에 누가 살고 있을까?
궁금증을 가지게 하는 저택이 마을 곳곳에 숨어 있고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고급 자가용들이 도심 곳곳에 주차되어 있다. 실제로 이곳은 유명한 연예인들의 별장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달키에 가면 빼놓지 말고 가야 할 곳이 있는데 바로 달키 마을 중앙에 위치한 킬리니힐(Killiney Hill) 언덕이다. 이곳은 영화 <원스> 에 등장한 이후 더욱 유명해졌다. 언덕 정상에 오르면 한쪽으로는 더블린의 전경을, 다른 한쪽으로는 대서양 바다를 만날 수 있는 보물과도 같은 곳이다.
3. 브레이(B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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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브레이 바닷가 산책로, (아래) 브레이 언덕에서 내려다 본 풍경 |
| ⓒ 김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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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 트람 역에서 내려 마을 중심으로 향하면 '예쁘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브레이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바다를 옆에 두고 걸을 수 있는 길다란 산책로가 눈에 들어오고 친구끼리, 연인끼리 나란히 그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브레이 역시 작은 언덕이 있는데 트레킹 장소로 유명하며 언덕 정상에 십자가가 있는 브레이 헤드(BrayHead)가 유명하다. 언덕 정상에서 볼 수 있는 기찻길과 대서양의 모습이 장관이다. 여행자들에게 더블린 근교 도시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라 여름에는 여행자들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4. 블랙락(Blackrock)
블랙락은 더블린 시내에서 약 10km 서쪽 아래에 위치한 바닷가 마을이다. 바다를 끼고 형성된 여타 더블린 근교 마을과 비슷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뭐니뭐니해도 다트역 앞에 자리잡은 스타벅스 커피숍일 것이다.
스타벅스 세계 3대 뷰에도 들었던 블랙락 스타벅스 커피숍 바닷가 쪽이 통유리로 디자인되어 있어 유리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따뜻한 날은 야외 벤치에 앉아 바닷가를 옆에 끼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더블린 시내에서 다트를 타고 더블린 근교에 가는 방법]아일랜드 철도청 홈페이지(http://www.irishrail.ie)에서 출발지(from), 자신이 출발할 역, 도착지(to) 더블린 근교 마을 이름을 입력 후 검색한다. 평균 소요시간은 30분 전후이며 요금은 편도 3.5유로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