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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수 특별감찰관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특별감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종 사촌 형부가 사건 무마 대가로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건에 대해 "특별감찰관이 임명된 지 6개월이 지났는데 감찰 대상자의 사건을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았다는 게 이해가 되는가. 그동안 전혀 활동을 안했다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특별감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종 사촌 형부가 사건 무마 대가로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건에 대해 "특별감찰관이 임명된 지 6개월이 지났는데 감찰 대상자의 사건을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았다는 게 이해가 되는가. 그동안 전혀 활동을 안했다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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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대통령의 친인척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의 비위 사건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최근 검찰이 사건 무마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한 박근혜 대통령의 이종사촌형부 윤아무개씨 사건과 관련해 특별감찰관이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기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관련기사 : 박근혜 친인척 비리 1호?... '형부 사건'의 전모).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윤씨 사건을 언론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향해 "임명된 지 6개월이 지났는데 감찰 대상자의 사건을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았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그동안 전혀 활동을 안했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도읍 의원도 "언론을 통해 그 사건을 알았다는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김도읍 의원은 이같은 사건의 예방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못하자 "이렇게 큰 실수를 범하고도 아직도 대책이 없는 게 정말 큰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만들어지기 전 일어난 비위 행위에 대해 파악하지 못한 걸 비판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수사가 통영지청에서 의정부지검으로 이첩되는 건 알고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윤씨 사건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는 게 적절한 답변이냐"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나 민정수석실에 자료를 요구한 적이 있냐"라며 "남 이야기하듯이 말하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도 "검찰이 고발인도 있고 녹취도 있는데 조사를 안 하고 있었다"라며 "감찰관은 이런 사실도 파악하지 못하고 뭐하고 있었냐"라고 질타했다.

이 특별감찰관은 "2013년 발생한 사건인데 언론보도를 통해 다시 제기된 걸로 안다"며 "저희도 제대로 챙겨보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출범 이후 특별감찰관 활동 실적이 전혀 없다는 것도 도마에 올랐다. 이춘석 의원은 "국정감사를 하려고 해도 할 게 없다"라며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한 실적이 전혀 없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임내현 의원도 "특별감찰관이 임명된 지 6개월이 넘었는데 한 일이 없다"라며 "임무 수행이 국정운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의연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특별감찰관은 "190명인 감찰대상 명단을 만드는 데 3개월 정도 걸렸다"며 "성과가 없는 점은 송구스럽지만 한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태그:#박근혜, #사촌형부, #특별감찰관, #청와대,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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