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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한상기 태안군수 후보, 그리고 도의원과 군의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이 필승을 다짐하며 손을 추켜들고 있다.
 정진석 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한상기 태안군수 후보, 그리고 도의원과 군의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이 필승을 다짐하며 손을 추켜들고 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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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출신으로 새누리당 원내사령탑에 오른 이완구 원내대표가 충남 태안을 찾아 새누리당 후보들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새누리당의 원내 사령탑에 오른 뒤 태안을 처음 찾은 이완구 대표는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새누리당 비상대책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성완종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과 함께 28일 태안읍 국민은행 앞 광장을 방문해 이번 6·4지방선거에 출마한 정진석 충남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한상기 태안군수 후보, 그리고 유익환, 정광섭 충남도의원 후보 등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충청권 출신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방문 소식에 몰려든 태안주민들.
 충청권 출신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방문 소식에 몰려든 태안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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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누리당 정당 유세장에는 이완구를 사랑하는 모임인 완사모 회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지지자, 선거운동원 등 경찰 추산 700여  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사회자의 소개로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성완종 충남도당위원장은 정진석 후보를 비롯한 새누리당 후보자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한 뒤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안주민들이 꿈과 희망과 용기를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성 위원장은 지난 27일 천안에서 김종필 전 총리가 "정진석은 내가 못 다한 일을 해낼 인물"이라는 보도가 <오마이뉴스>와 <연합뉴스> 메인에 보도가 됐다는 말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완구 원내대표 "같은 연령대면 대권주자로 정진석을 추천"

이완구 원내대표가 완사모 현수막을 든 완사모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가 완사모 현수막을 든 완사모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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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위원장의 연설이 끝날 무렵 유세장에 도착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완사모 현수막을 들고 유세현장에 있던 완사모 회원들과 짤막하게 인사와 기념촬영을 한 뒤 곧바로 연단에 올랐다.

이 원내대표는 먼저 2년 전 혈액암을 앓았다가 다시 쾌차한 얘기부터 시작해 자신의 충남도지사 시절이었던 2007년 기름유출사고 당시로 화제를 돌려 "사고 당시에는 하늘이 노랗고 막막했었지만 혼신에 혼신의 힘을 다해 사고를 이겨냈고, 청정 태안으로 다시 되돌려 놓았다"며 "특히 2009년 4월의 안면도꽃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걸 생각하면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피해민들이 보상문제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데 6월말쯤 배보상가가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성완종 의원과 국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충남도지사직을 내놓게 된 이유도 밝혔다. 이 대표는 "MB정부 당시 행복도시를 공약해 놓고 당선되고 나서는 못 하겠다는데 당시 도지사였던 이완구가 제가 하겠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면서 "이에 충청도의 영혼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도지사직을 사퇴했다. 대충했더라면 지금의 행복도시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안희정 후보를 겨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안 지사가 자신 있게 1등 했다고 한 것이 있느냐. 있으면 내놓아 보라고 해라"라며 "지금까지 후배 도지사라서 말을 아꼈는데 이대로 가서는 충청도가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더하여 그는 "안 지사가 덕담 몇 마디 한 것 갖고 대권 얘기를 하는데 나도 여러 번 들었다. 대권후보는 검증을 받고 또 받고 받아야 되는 것"이라며 "같은 연령대라면 대권후보로 정진석 후보를 추천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한상기 태안군수 후보를 곁에 두고 "태안을 발전시킬 수 있는 예산을 성완종 의원에게 듬뿍 안겨주겠다"는 말로 마무리한 뒤 다음 일정지인 서산을 향했다.

정진석 "전과기록 왜 공개하냐면..." 발언에 전과기록 있는 새누리후보 머쓱

이완구 원내대표가 지원사격에 나선 이날 새누리당 정당연설회장에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소속 태안 후보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정진석 후보는 안희정 후보를 겨냥해 공보물에 전과기록을 공개하는데만 열중해 정작 자신의 앞쪽에 서 있는 후보들 중 3명이나 전과기록이 있다는 사실은 잊은 듯 보였다.
▲ 손맞잡은 정진석-한상기 후보 이완구 원내대표가 지원사격에 나선 이날 새누리당 정당연설회장에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소속 태안 후보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정진석 후보는 안희정 후보를 겨냥해 공보물에 전과기록을 공개하는데만 열중해 정작 자신의 앞쪽에 서 있는 후보들 중 3명이나 전과기록이 있다는 사실은 잊은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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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완구 원내대표가 서산으로 향발한 이후 유세장을 가득 메웠던 주민들이 대거 유세현장을 빠져나간 가운데 정진석 도지사 후보는 연단에 올랐다. 정 후보는 지난해 7월 태안에서 발생했던 사설해병대캠프를 빗대 안희정 후보를 겨냥, "아직도 해명도 없고 희생자 유족들의 보상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상대 후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따지는 건 네거티브가 아니"라며 "지난 4년간의 평가와 심판을 하기 위해 선거를 하는 것이고 이것이 선거의 본질이다"라고 안 후보를 겨냥한 공격을 정당화했다.

정 후보는 특히, 안희정 후보를 겨냥해 "선거공보에 전과 기록을 왜 공개하나"라며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서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 같은 발언은 정 후보가 연설하는 동안 연설차 앞에 서 있던 새누리당 후보들 중 전과기록 있는 3명의 후보들을 머쓱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상기 태안군수 후보도 연단에 올라 백화산종합개발계획과 기업도시 내 산업단지조성, 태안의료원 종합병원 수준으로 확장, 방갈리 태안항 공용 물류항으로 지정, 안면도 국제관광단지 정상적 추진, 태안군 수산업기술센터 설치, 국도 603호 태안~안흥 태안~원북 4차선 확장, 섬 문화축제개발, 123만 자원봉사자 기념 상징물 건축, 세계 자원봉사자 대회유치 등 굵직한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정당연설에서는 정진석, 한상기 후보에 이어 이번 6·4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도의원, 군의원 후보들도 사회자의 소개를 받고 연단에 올라 도의회와 군의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한 표를 지지해달라며 호소하는 연설을 이어갔다.

덧붙이는 글 | 김동이 기자는 2014 오마이뉴스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태그:#6.4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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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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