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청소년 특별면 '너아니'에 실렸습니다. '너아니'는 청소년의 글을 가감없이 싣습니다. [편집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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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대산고등학교 앞 교통안전시스템의 실태 인도가 없는 제동마을 정류장과 학생들이 무단횡단을 하고 있는 모습.
ⓒ 김예진	관련사진보기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 창원 대산고등학교 재학생들은 오늘도 걱정스런 마음으로 등굣길에 나선다. 학교인근의 교통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창원 대산고등학교는 도시외곽의 농촌지역에 위치하여 대중교통을 통해 장거리 등교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 장거리 등교를 하는 학생들 중 대부분이 제동마을 정류장에서 내리는데, 정류장 인근은 인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위험한 하차는 물론이고 학생들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빠르게 달리는 차들을 마주하며 100m 이상의 거리를 걸어가야 한다.

문제의 학교 앞 4차선 도로는 진영, 창원, 밀양을 잇는 길목에 위치하여 많은 화물차량들과 승용차들이 시속 80km이상으로 달린다. 또한 주변에 횡단보도가 있으나 학교 앞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져 있는 육교의 불편함 때문에 많은 학생들과 주민들이 무단횡단을 하면서 차와 아슬아슬한 상황들을 연출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이는 안전펜스가 설치되지 않아 무단횡단이 더욱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창원 대산고등학교 건물은 도로와 바로 이어져 있어 스쿨버스가 교문 안으로 바로 들어와 위험성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문제의 도로는 과속방치턱조차 설치되지 않아 학생들이 교통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는 비단 창원 대산고등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중·고등학교는 스쿨존 지정이 되는 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등굣길의 안전을 책임져 줄만한 정책이 아무것도 없다.

스쿨존은 유치원·초등학교·학원가만 의무지정으로 정해져 있어 중·고등학교는 위험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따라서 정부는 스쿨존을 중·고등학교까지 확대 시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