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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야구장에는 소리 없는 총성이 울려 퍼지고 있다. 지난 7월 30일 최형우(삼성)가 김진우(KIA)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장식하면서 박병호(넥센)와 홈런 갯수가 나란해졌다.

시즌 초반에는 이성열과 최정, 박병호가 홈런 레이스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기온이 올라갈수록 이성열을 부진해지고 여름에 강한 최형우가 홈런 페이스를 올리고 있었다. 7월에만 9개를 칠 정도이고, 쳤다 하면 장외로 날아가는 최형우의 타구를 보아도 그의 페이스를 짐작할 수 있다. 반면 디펜딩 홈런왕 박병호는 꾸준한 편이다. 지난 27일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21호 홈런을 뽑아내면서 최형우와 홈런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최형우는 대부분 공을 잡아당겨 우측의 홈런을 만들어 낸다. 반면에 박병호는 좌중우 고르게 홈런을 생산해 내는 편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는 유리하다. 최형우는 바깥쪽 공을 홈런으로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2011년 최형우는 홈런, 장타율, 타점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함으로써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당시 윤석민에게 MVP 수상을 놓치고 만다(트리플 크라운(타자 기준)을 달성했지만 MVP를 놓친 것은 최형우가 유일하다).

2012년 박병호는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을 달성함으로써 넥센의 4번타자로 자리잡는다. 타격 3관왕과 20-20달성으로 MVP를 수상한 박병호는 2005년 손민한 이후 두번째로 포스트시즌 탈락 팀의 MVP가 된다.

앞으로의 최형우와 박병호의 홈런 레이스가 기대된다.


태그:#야구, #홈런, #최형우,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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