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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여름의 숲은 청년이다. 청년의 기운을 담고 있는 숲에 서면 청년의 기운이 몸에 서리는 것만 같다. |
ⓒ 김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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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커다란 나무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햇살에 빛나는 초록생명의 환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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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숲에도 바람이 분다. 더운 여름날 숲에서 부는 바람은 시원하다. 시원한 바람 불어오는 곳이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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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 숲을 걷는다. 천천히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길, 일상에서 잠시 산책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삶이 늦어지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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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 숲이 우거진 곳엔 빛이 소중하다. 소중한 빛만큼이나 그 빛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은 간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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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 자연의 빛은 잘난 것들만 비춰주는 것이 아니다. 못난 것들도 빛은 골고루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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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 짙푸른 나무아래 놓여진 탁자와 의자는 쉼터, 내 삶의 숲에는 이런 쉼터가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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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망초 여름꽃 개망초, 뜨거운 햇살에 느릇하게 익은 달걀후라이처럼 그렇게 지천에 피고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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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내 몸의 가장 낮은 곳에서 나를 지탱하고 있는 발, 그 낮은 것의 쉼을 통해 몸도 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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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나물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 듯, 돌나물의 꽃은 별을 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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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숲을 걷는다. 쉴만한 곳이 있으면 언제라도 기꺼이 쉬었다 간다. 6월의 숲을 파고드는 빛을 본다. 나뭇가지와 나뭇잎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햇살은 숲 아닌 곳에서 맞이하는 햇살과는 달리 부드럽게 느껴진다.
숲에 서면 겸손해 진다. 계절따라 숲은 자기의 품에 안긴 이들에게 자기의 기운을 나눠준다. 6월 숲은 청년의 기운을 간직하고 있다.
4월과 5월을 넘어 6월…. 봄부터 뜨거운 여름의 기운이 감지되던 시기의 역사는 피어나는 숲과 같지는 않았던 것일까.
변하지 않는 듯 우람해진 나무와 빈 숲 가득채운 초록의 이파리들을 만난다. 변화란, 자연스러운 변화란 이렇게 보이지 않는 듯 변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정말, 많이 변했다. 자연의 변화란 깊어졌건만 세상의 변화는 얄팍해졌다.
우리 곁에 숲이 있다는 것, 숲으로 난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 걷기를 잃어버리고 산다. 분주하게 검은 아스팔트와 회색 콘크리트를 발이 아닌 문명의 이기에 의존하여 그냥 스쳐 지나갈 뿐이다. 행복에서 먼 삶을 살아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