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번 여름 휴가때 바닷가에서 동생과 스피드민턴을 즐겼는데, 동생도 신기하다며 무척 만족해하더군요.
 이번 여름 휴가때 바닷가에서 동생과 스피드민턴을 즐겼는데, 동생도 신기하다며 무척 만족해하더군요.
ⓒ 윤태

관련사진보기


오늘은 <오마이뉴스> 독자 여러분께 매우 생소한 것을 좀 알려드릴까 합니다. 알고 나면 매우 유익하고 운동이나 취미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알게 돼 요즘 재미를 붙이고 있는 중인데요. 이것은 스포츠입니다. 아니 레저스포츠 즉 레포츠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저와 아내는 배드민턴을 자주 쳤습니다. 뭐 국민 레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바람 불거나 날이 어두워지면 배드민턴을 즐기기에 애로사항이 좀 있지만 대체적으로 쌍을 이뤄 즐길만한 것이 흔하디 흔한 배드민턴입니다.

지난 6월 잔디가 넓게 깔린 공원에서 아내와 제가 베드민턴을 치고 있었는데, 연인 사이로 보이는 남녀가 배드민턴을 치고 있더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배드민턴이 아니었습니다. 배드민턴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꽤 멀리서 매우 빠른 속도로 치고 있더군요. 지나는 사람들도 뭔가 싶어 구경하는 분위기였구요.

▲ 바닷가에서 스피드민턴 즐기기 바람이 제법 부는 바닷가에서 스피드민턴을 즐기고 있는 저와 동생.
ⓒ 윤태

관련영상보기


그런데 실수를 했습니다. 그 레포츠, 운동기구가 무엇인지 물어보지도 못하고 집에 들어와버린 것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나오질 않더군요. 다음날 체육사에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30군데 정도 전화를 해봤습니다. 저도 명칭을 모르니 이렇게 설명할 수 밖에 없었지요.

"배드민턴하고 비슷하게 생겼고 라켓은 테니스처럼 생겼으며 배드민턴보다 셔틀콕이 빠르고 멀리서 치는 레포츠인데요"

하지만 어느 체육사도 그것이 무슨 레포츠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서울의 대형 마트 운동용품 코너 몇군데에도 전화해봤지만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대형마트 직원과의 통화에서 그것이 <스피드민턴>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운동량이 상당한 레포츠입니다. 지칠 수 있으니 쉬엄쉬엄 즐겨야합니다.
 운동량이 상당한 레포츠입니다. 지칠 수 있으니 쉬엄쉬엄 즐겨야합니다.
ⓒ 윤태

관련사진보기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어느정도 활성화됐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생소하다고 합니다.  몇년전 홈쇼핑과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다가 역시 인기를 얻지 못하고 판매 중단이 됐고 지금은 독일 등 유럽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인터넷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매장에 보이질 않으니 시중에서 잘 볼 수 없고 아는 사람들만 이렇게 인터넷으로 구입해 동호회를 중심으로 즐기는 운동이다보니 일반인들에게는 당연히 생소할 수 밖에요.

여하튼 스피드민턴은 배드민턴과 비슷하지만 공이 매우 빠르고 멀리 날아가기 때문에 운동량이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어느 정도 불어도 무게가 있기 때문에 운동을 즐기기에 무난합니다. 제가 바닷가에서 스피드민턴 치는 동영상을 담아왔는데 바람소리가 엄청납니다.

살짝만 쳐도 멀리 날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힘조절이 필요합니다.
 살짝만 쳐도 멀리 날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힘조절이 필요합니다.
ⓒ 윤태

관련사진보기


바람이 좀 강하게 분다 싶으면 셔틀콕에 동그란 링을 꽂아 쓰면 무게가 있어 바람을 더 안탑니다. 강풍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부는 바람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레포츠라고 보시면 됩니다. 밤에는 셔틀콕에 야광 핀을 꽂아 쓰면 되구요. 결국 바람이 부나 야간이나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지요. 넓은 잔디밭도 좋고 운동장도 괜찮습니다. 휴가철 백사장에서 운동해도 나쁘질 않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글이 길었네요. 동영상 보시고 사진 보시면서 새로운 취미 활동을 한번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모를 땐 몰라서 그냥 있었다지만 한번 알고 경험하고 나니 참 매력적인 운동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땀이 흠뻑 나면서 운동 많이 되더군요.

요 몇 달 동안 이 스피드민턴이라는 것만 치다보니 이제는 배드민턴은 너무 싱거워서(?) 치기가 싫어질 정도입니다. 다만 이 운동은 배드민턴보다는 몸을 좀 빠르게 움직이다보니 어느정도 운동신경이 활성화돼 있지 않은 분이라면 쉽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스피드민턴을 계속 즐기다보면 배드민턴은 싱거워서 치기가 싫어집니다.
 스피드민턴을 계속 즐기다보면 배드민턴은 싱거워서 치기가 싫어집니다.
ⓒ 윤태

관련사진보기


지난 26일, 아내와 제가 잔디가 깔린 공원에서 스피드민턴을 즐겼습니다.
 지난 26일, 아내와 제가 잔디가 깔린 공원에서 스피드민턴을 즐겼습니다.
ⓒ 윤태

관련사진보기


배드민턴 라켓보다는 좀 짧습니다. 테니스 라켓과 좀 비슷하지요.
 배드민턴 라켓보다는 좀 짧습니다. 테니스 라켓과 좀 비슷하지요.
ⓒ 윤태

관련사진보기


스피드민턴의 셔틀콕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배드민턴보다는 더 작고 무거워 바람 저항을 덜 타지요.
 스피드민턴의 셔틀콕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배드민턴보다는 더 작고 무거워 바람 저항을 덜 타지요.
ⓒ 윤태

관련사진보기


앞에 보이는 작은 봉이 야광추 입니다.
 앞에 보이는 작은 봉이 야광추 입니다.
ⓒ 윤태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블로그에 있고 다시 고쳐 썼습니다.



태그:#스피드민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안녕하세요. 소통과 대화를 좋아하는 새롬이아빠 윤태(문)입니다. 현재 4차원 놀이터 관리소장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착한노예를 만드는 도덕교육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