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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하나를 의지해 고공크레인을 오르는 동춘서커스단원
▲ 크레인 천 하나를 의지해 고공크레인을 오르는 동춘서커스단원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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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된지 70년이 지난 동춘 서커스단에는 할 이야기들이 많다. 그러나 그 많은 이야기들을 젖혀두고라도,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공연들이 있다. 바로 안전망도 없이, 고공에서 천으로 된 줄을 잡고 기예를 선보이는 사람이다.

2월 5일,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에 있는 고모리 저수지 공터. 한 옆에는 고공크레인 한 대가 서 있다. 무엇에 사용하려 크레인까지 동원을 했을까 궁금했는데, 한 소녀가 나오더니 붉은 천을 고리에 걸고 타고 오른다. 그리고 그 천을 잡고 곡예를 펼치는 것이다. 단지 천 하나만을 잡고 곡예를 하는 소녀.

밑에는 안전망도 없이 공중에서 천 하나를 의지해 곡예를 펼치는 동춘서커스 단원
▲ 고공서커스 밑에는 안전망도 없이 공중에서 천 하나를 의지해 곡예를 펼치는 동춘서커스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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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천을 감아 힘을 받은 후 곡예를 펼친다
▲ 동춘서커스 다리에 천을 감아 힘을 받은 후 곡예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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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만을 천으로 감아 힘을 받는다. 2월 5일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저수지 대보름 축제장에서
▲ 곡예 다리만을 천으로 감아 힘을 받는다. 2월 5일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저수지 대보름 축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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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묘기를 선보인다
▲ 곡예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묘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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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소녀, 안전망도 없어

크레인에 매달려 온각 재주를 보이는 소녀는, 겨울인데 양말도 신지 않았다. 그리고 두 가닥으로 된 붉은 천을 잡고, 발과 몸을 감아 그 위에서 온갖 재주를 보인다. 갑자기 툭 떨어지는 듯도 하고, 양팔을 벌려 몸을 일자로 만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환성을 지르면서 박수를 친다.

다리만을 천에 의지한 채로 보이는 고공서커스
▲ 곡예 다리만을 천에 의지한 채로 보이는 고공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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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가운데 어린 소녀가 안전망도 없이 고공서커스를 펼치고 있다
▲ 곡예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가운데 어린 소녀가 안전망도 없이 고공서커스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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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가 10M가 넘는 공중에서 천 하나만을 의지해 곡예를 펼친다
▲ 고공 높이가 10M가 넘는 공중에서 천 하나만을 의지해 곡예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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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분 정도를 고공에서 재주를 보이던 소녀가 땅으로 내려왔다. 그저 열일곱 여덟이나 되었을까? 앳된 얼굴이다. 그런 소녀가 그 높은 곳에 올라가 안전망도 없이 곡예를 하다니. 동춘 서커스라는 명성이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니란 생각이다. 저렇게 하기 위해서 얼마나 오랜 시간을 연습을 한 것일까? 그런 생각이 들자, 절로 박수가 쳐진다.

▲ 고공서커스 70년 역사를 가진 동춘서커스의 단원이 고가크레인에 매달려 안전망도 없이 곡예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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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수원인터넷뉴스와 다음 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고공서커스, #동춘서커스, #곡예, #포천, #소흘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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