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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장기기증 예약등록에 서명한 윤석민(26·기아 타이거즈) 선수에게 '생명나눔실천 홍보대사' 위촉장을 건네고 있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
 9일 오후 장기기증 예약등록에 서명한 윤석민(26·기아 타이거즈) 선수에게 '생명나눔실천 홍보대사' 위촉장을 건네고 있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
ⓒ 이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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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최고의 선수는 마음씨도 고운가. 2011년 한국 프로야구 투수부문 4관왕(다승·승률·방어율·탈삼진 1위)에 올랐던 윤석민(26·기아 타이거즈) 선수가 이번엔 장기기증을 서약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윤 선수는 9일 오후 3시 40분,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서약했다. 장기기증자는 뇌사시 장기와 안구(각막), 인체조직을 기증하고 사후에는 시신을 기증한다. 윤 선수는 "지난해 야구팬들을 비롯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장기기증을 등록한 윤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프로야구 선수로는 롯데 홍성흔 선수에 이어 두번째다. 장동건(배우), 박상민(가수)씨 등 유명인 10여 명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윤 선수는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나눔을 통해 새 생명을 살리는 등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홍보대사로서 작은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1월 현재 마지막 치료수단으로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약 2만 명에 이르고, 생명나눔실천본부에 장기기증 및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을 한 이는 약 10만 명이다.

해마다 약 3000명의 장기기증 예약등록 서명자가 뇌사 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 장기기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약 300명이다. 본인은 장기기증을 희망했지만 가족 등 보호자들이 반대하면 장기기증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태그:#윤석민, #장기기증, #생명나눔실천, #기아 타이거즈,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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