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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 강당에서 열린 '2011희망공감 청춘콘서트'에서 취재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 강당에서 열린 '2011희망공감 청춘콘서트'에서 취재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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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일 오후 2시 50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는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희망공감 청춘콘서트'에 참석해 서울시장 후보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은 결론이 안 난 상태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행사에 앞서 몰려든 기자들을 만나 "우리 사회가 굉장히 어렵다"며 "제 나이대 분들 누구나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안 교수는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제가 여러 가지 하고 있는 일이 많다보니 도저히 시간을 못 냈다"며 "나중에 고민을 하고 나름대로 방향성과 결심이 서면제 입으로 직접 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이렇게 카메라가 많이 올 줄 알았으면 이발이라도 하고 올 텐데"라며 "머리도 못 깎고 왔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 안철수 교수 "서울시장 출마, 아직 결론 안난 상태"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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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안철수 교수와 나눈 일문일답.

서울시장 출마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 강당에서 열린 '2011희망공감 청춘콘서트'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서울시장 출마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 강당에서 열린 '2011희망공감 청춘콘서트'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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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구청 1층 로비에 들어서자 기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서울시장 출마 결심한 게 맞냐.
"기사를 보고 황당했다. 요즘 사회문제가 많다. 제 나이대의 많은 분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아직 결심했다는 단계는 전혀 아니다. 결심하면 직접 말하겠다."

- (대기석에 앉은 뒤) 그럼 아직 결심하지 않았다는 건가.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 (언론이) 너무 앞서갔다."

- 박경철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아는데. 그럼 박 원장의 오버인가?
"(박경철 원장은 기자들을 향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건 내가 결정할 문제다. 다른 사람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결정하면 직접 말씀드릴 것이다. 평소 스타일이 속으로 결정하고 나중에 얘기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 그 결정은 언제 하는 것인가. 경선일정도 빠듯하다.
"그건 저와 관계없다. 다음 주에 청춘콘서트가 끝난다. 그 전까지는 여유가 없다. 청춘콘서트 일정이 끝나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고민을 하겠다. 지금은 고민할 시간도 없다."

- 서울시정을 행정이라고 생각하나. 
"그것에 대한 생각이 정리돼 있지 않다. 어떤 일인지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 서울대 융합대학원 일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지금 제가 맡은 게 많아서 일이 끝난 다음에 고민을 해야지... 지금 저는 15분 간격으로 일하고 있다. 기사가 나와서 저도 놀랐다. 현재는 학교 일을 열심히 하는 중이다. 갑자기 터져서 당황스럽다."

-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람들을 만난 적은 있나.
"내가 결론이 안 났는데 뭘 하겠나."

한편, 이날 청춘콘서트 강연에 참석한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출마결심 임박 보도를 접한 뒤 실망했다"며 "존경하는 대상으로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 강당에서 열린 '2011희망공감 청춘콘서트'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경철 의사가 무대에 오르자, 참가자들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 강당에서 열린 '2011희망공감 청춘콘서트'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경철 의사가 무대에 오르자, 참가자들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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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 강당에서 열린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의사의 '2011희망공감 청춘콘서트'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앞 왼쪽)이 특강을 지켜본 뒤 먼저 자리를 나서고 있다. 사진 뒤쪽에 박경철 의사와 김수현 교수, 안철수 교사가 참가자들과 함께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 강당에서 열린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의사의 '2011희망공감 청춘콘서트'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앞 왼쪽)이 특강을 지켜본 뒤 먼저 자리를 나서고 있다. 사진 뒤쪽에 박경철 의사와 김수현 교수, 안철수 교사가 참가자들과 함께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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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철수,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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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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