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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사흘째인 지난달 28일! 전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아침부터 제주 날씨도 뜨거웠다. 우리 가족은 서귀포에 있는 여미지 식물원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서귀포시 색달동에 위치한 여미지 식물원은 3만4000평 규모로 1992년 한국기네스 협회가 인정한 동양 최대의 온실이라고 한다. 그 규모 때문인지 외국인 관광객도 자주 눈에 띄었다.

여미지 식물원 정문 앞에서
▲ 여미지 식물원 앞에서 여미지 식물원 정문 앞에서
ⓒ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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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은 크게 온실식물원과 옥외식물원으로 나뉘어져있었는데 식물원 입구에 들어서자 식물원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기관차가 있었다. 기관차를 타고 정원전체를 둘러보고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옥외식물원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작은 기관차를 타고 옥외식물원을 둘러보는 사람들
▲ 옥외정원을 관람하는 사람들 작은 기관차를 타고 옥외식물원을 둘러보는 사람들
ⓒ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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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식물원은 크게 12가지의 테마가 있는 정원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그곳에는 각 나라별로 특색을 갖춘 정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특히 한국정원에는 우리나라 궁궐양식을 차용해 만든 꽃 계단과 대문이 있었으며 르네상스 이후에 발달한 평면기하학적인 모양의 프랑스 정원도 아름다웠다. 또한 로마 근교의 거대한 오바타 분수를 재현한 이태리 정원에서 뿜어대는 거대한 물줄기는 피로에 지친 관광객들의 마음과 기분을 시원하게 씻어주는 듯했다.

 르네상스 이후에 발달한 평면기하학적인 정원
▲ 프랑스 정원 르네상스 이후에 발달한 평면기하학적인 정원
ⓒ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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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의 오바타 분수를 재현한 이태리 정원 시원하게 뿜어 나오는 물줄기는 관광객의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주었다.
ⓒ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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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식물원에는 말 그대로 온실이라서 무척 더웠지만, 선인장이나 파인애플 바나나 등의  열대과일이나 식물이 자라기에 아주 좋은 환경인 듯했다.

온실 식물원은 꽃의 정원, 물의 정원, 선인장 정원, 열대 정원, 열대 과수원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아마존이나 아프리카 열대림과 같은 늪지대에 살면서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도 있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나나 나무에는 바나나가 주렁주렁 달려있어 관광객의 손을 근질거리게 했다. 100년 가까이 자란 금호를 비롯해서 각종 선인장들은 어찌나 큰지, 어린아이가 앉아 있는 모습만큼 거대했다.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내는 물의 정원에서
▲ 물의 정원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내는 물의 정원에서
ⓒ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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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피자도우를 연상시키는 빅토리아 수련
▲ 물의 정원의 빅토리아 수련의 모습 마치 피자도우를 연상시키는 빅토리아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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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정원의 인도고무나무
▲ 열대정원 에서 열대정원의 인도고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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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빵나무의 모습
▲ 열대과수원에서 열대빵나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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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의 정원에 있는 파피루스.  고대이집트에서 최초로 종이의 원료로 쓰인 식물이다.
▲ 물의 정원에서 물의 정원에 있는 파피루스. 고대이집트에서 최초로 종이의 원료로 쓰인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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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지만 탐스런 파인애플의 모습
▲ 열대 과수원에서 작지만 탐스런 파인애플의 모습
ⓒ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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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정원을 방문한 한 할머니께서 수련의 잎을 보고 "아이구야, 수련이 피자 판떼기 만 하대이~"하고 말씀하셔서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하였다.

더운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식물들과 시원한 정원의 물줄기는 새삼 자연에 감사하는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

덧붙이는 글 | 여미지 식물원;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2584-1번지 www.yeomiji.or
개방시간; 오전 9시부터~오후 6시까지



태그:#여미지식물원,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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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입니다.세상에는 가슴훈훈한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힘들고 고통스러울때 등불같은, 때로는 소금같은 기사를 많이 쓰는 것이 제 바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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